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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조종사

짜잘다꼼 2024. 8.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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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을 태우고 날아오른 1호기에서는 느닷없이 소리를 지르던 강철이 조종간을 만지작 거리며 내려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었다.

그리고 2호기의 강순도 마찬가지긴 했다.

 

가웅 : (화면으로 1호기의 강철을 본다) 헛? 당신 누구야? 왜 1호기에 타고 있어? 이이익(조종간을 움직여 촉수를 피한다)

 

강철 : (화면으로 가웅을 본다) 이거 갑자기 왜 날아오른 거래요? 뭐 알면 좀 나 좀 내려줘요!!!

 

가웅 : (화면에서 말한다) 1호기가 날아올랐다고? 당신을 태운채?

 

강철 : (어이없어하며) 지금 아저씨가 보고 있는 현실이잖아!!!

 

가웅 : (화면으로 강철을 보며) 아.. 아저.. 아놔.. 아저씨? 아후.. 어쨌든!! 지금 1호기가 당신을 태운채 날아올랐다는거죠?

 

강철 : 뭘 자꾸 확인하... 아호... 나 좀 내려달라고요..

 

가웅 : 1호기가 당신을 태운채 날아올랐다면 당신은 선택된거에요! 조종간을 잡고 1호기를 조종해요!!

 

강철 : (놀라며) 뭘 선택됐다는.. 아오.. 내가 조종하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조종을 한다는 거에요?

 

이때 강순이 화면에 나타나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강순 : 야! 유강철!! 여기 사람 하나 죽어가!! 그러니 어서 빨리 조종간 잡고 시키는대로 해!!!

 

강철 : 이런 씨.. 누가 죽어가? 

 

강순 : 밖에 촉수 같은 거 막 달려드는거 안보여? 뭐가 어찌됐던 저거 처리해야 한다고!!!

 

강철 : 미치이인~~ 내가 저걸 어떻게 처리해!!!

 

가웅 : (화면이 바뀌며 가웅이 나타나) 합체하면 돼요! 동그라미 없는 핸들이라 생각하고 음성인식으로 명령하면 되니까! 해봐요! 어릴적 만화 본 것 처럼!!!

 

강철 : 어릴 적 만화?

 

 

강철은 가웅의 말에 조종간을 다시 쳐다봤다.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한 1호기의 조종간이 움직이는 것을 가만히 보다가 도크 밖의 촉수가 움직이는 것들을 보고는 화면에 띄워진 가웅을 향해 소리쳤다.

 

강철 : 이거 합체도 된다고요?

 

가웅 : 3기의 전투기가 하나의 로봇으로 3종류로 합체가 가능해요. 오른쪽 레버 4개가 있을거에요. 왼쪽부터 원, 투, 쓰리고 4번째 레버는 변신 해제 레버에요!!

 

강철 : 오케이! 지금 1호기 자동 조정인 거 같은데.. 이걸 해제하..는.. 이거 같은데..

 

'버튼을 누른다'

 

강철 : (조종간을 잡으며) 좋아.. 몰아보자고!!

 

가웅 : (화면으로 강철을 보며) 집중해서 합체까지 진행해봐요!

 

강순 : (가웅의 화면에 나타나) 걱정마요. 저 인간 주둥이로만 겁내지... 공군 전투장교 출신이야...

 

가웅 : 전투장교?

 

강순 : 저 인간 이름이 유강철.. 최연소 공군 전투장교 유강철 대령.. 저 사람이야.

 

가웅 : 유강..처...ㄹ... 음? 유강철?!?!?!?!?!!!!!

 

강철 : 에잇!! 바로 합체한다!! 아까 뭐라 들었는데...

 

가웅 : 우린 합체할 때 신호로 체인지 겟타 원, 투, 이렇게 외칩니다!

 

강철 : 체.. 체인.. 겟타? 내가 아느.. (조정간을 순식간에 움직여 촉수를 피하며) 으메메ㅔ 와우.. 뒤질뻔했네...

 

가웅 : 그보다 2호기 타신 분.. 유진은 어떻게 됐어요?

 

강순 : 뒤에서 자는척 하며 코치하고 있으니 걱정마요! 

 

가웅 : 합체할 때 3기가 일렬로 나란히 맞추는 거에 집중하...

 

강철 : (레버 1을 당기며) 체이이인~~~~~~지위~ 겟타아아아!~~~~ 으으으우우우어언~~~!!!!!!!

 

SMALL

 

3기의 전투기가 1호기를 중심으로 2호기, 3호기 순으로 일렬로 맞추더니 합체에 성공했다.

겟타 드래곤으로 등장한 로봇은 하늘 위에서 형태를 갖추기를 완료했다.

그리곤 뭔가에 홀린 듯이 강철은 겟타 드래곤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강철 : 겟타 윙! (로봇의 등에서 날개가 뻗어내린다) 좋아! 더블!! 토마호~크!!!

 

로봇의 어깨에서 막대기가 각각 솟아 오르더니 날카로운 날을 가진 도끼로 변하며 로봇의 손에 쥐어졌다.

 

강철 : (조정간 레버를 당기며) 토마호크 부~메랑!!!

 

가웅 : 뭐야.. 왜 갑자기 저리 잘하는...

 

강철 : 촉수 넌 오늘 뒤~~~져쓰으~~~

 

강철은 드래곤을 움직여 몸통 없이 달려드는 촉수들을 상대하며 빠른 대응과 뛰어난 젠투 센스를 보이며 달려드는 촉수를 모두 잘게 잘라 버렸다.

 

강철 : 기억이 새록새록! 조우와!!!!

 

강순 : 폭주하지마!!! 이 변태 오라버니야!!!!

 

가웅 : 아니 무슨...

 

강철의 활약에 3개의 촉수가 제대로 절단 나버린 괴물은 본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바다 밑으로 잠수한 듯 고요해졌다.

강철은 바다에 시선을 놓지 않은 채 주변을 돌며 다시 나타날지 모름에 대비하고 있었다.

 

강순 : 일단 괴물은 도망간 것 같으니 지금 병원으로 날아가!!!

 

유진 : 2호기에서... 레버를 당겨도... 해제가 가능해...

 

강철 : 그러다 다시 나타나믄?

 

강순 : 에잇! (레버를 당겨버린다)

 

변신이 해제되자 강순은 바로 2호기를 움직여 병원으로 갔다.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은 유진 덕분에 안전하게 착륙까지 하고는 유진을 들처업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데 성공했다.

뒤따라온 강철과 가웅은 병원 안에 누운 유진을 찾으며 

 

강철 : 그 살려야 한다는 사람은?

 

강순 : (강철의 쪼인트를 까며) 이제와서 뭔 관심이야!!!

 

가웅은 안쪽으로 들어가 유진의 자리를 확인하고 진찰하는 의사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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