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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지켜보는

짜잘다꼼 2024. 8.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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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탕 괴물 소동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버린 곳들과

무너진 건물 등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강철은 가웅의 안내로 강순과 함께 연구소로 향했다.

전투기를 안전하게 도킹하고 연구소 상황실로 들어간 강철, 강순, 가웅은 연구소장과 마주했다.

 

연구소장 : 유대령님. 오랜만입니다. (빠르게 다가와 악수를 청한다)

 

강철 : 아이고.. 박사님! 여기 계셨구나..(악수를 힘차게 한다) 반갑습니다. (강순을 가리키며) 여기는 제 동생.. 짭새.. 유! 강순입니다.

 

강순 : (짜증내며) 짭.. 아놔.. (박사가 손을 내밀자 공손해지며) 안녕하세요. 유강순입니다.

 

연구소장 : 오늘 두 분이 보여주신 비행능력과 전투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강철 : 아니.. 근데 언제 이런 연구소에 전투기까지 다 만드셨데요?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연구소장 : 유대령님이 소령때죠? 그때 타셨던 프로토타입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지요.

 

가웅은 연구소장의 말에 살짝 놀랐다.

 

강철 : 아.. 그때 그 전투기가 오늘 제가 탄 전투기로 된거라구요?

 

연구소장 : 그럼요. 당시 많은 변수를 발생해주셔서 얼마나 유용했는지 모릅니다. 이 연구소와 겟타 전투기 3기에 대한 발전에 대령님도 지분이 상당하시답니다. 하하하하

 

강철 : 아이고.. 미천한 저한테 그렇게 까지.. 아닙니다. 박사님과 연구진 분들이 고생 많이 하신 결과겠죠.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사고나 쳤지...

 

강순 : 그나저나 유진씨? 는... 괜찮을까요?

 

연구소장 : 병원과 연락해본 결과 피를 좀 많이 흘린 것 말고는 괜찮답니다. 다만.. 상처가 낫는데 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연구소장의 말에 잠시 적막이 흘렀다.

 

연구소장 : 1호기는 유대령님이... 2호기는 동생분께서 타주셨으면 합니다. 동의하시면 연구소에서 경찰쪽과 협의하여 이쪽으로 차출한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강철 : 네? 제.. 제가 1호기에요? 아이구.. 저 이제 전역도 했고.. 

 

강순 : 네.. 오늘 어쩔 수 없이 탔던거라.. 지속적으로 타기에는... 쫌...

 

연구소장 : 하하;; 제가 너무 서둘렀나요?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저 해저괴물이었지만.. 다른 적이 우리와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로써.. 군 장교로써... 고민해봐주시기 바랍니다.

 

 

복구 현장은 많은 인원이 적절하게 분산되어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 현장에 검은 양복의 남자가 나타나 복구 현장을 지켜보고 있더니 주변을 거닐면서 뭔가 탐색하듯 움직였다.

 

검은 양복 : (무언가를 주어 확인하더니 전화를 걸며) 네. 샘플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이 검은 양복의 남자를 지켜보는 또 다른 누군가의 시선이 존재했다.

 

뉴스에서는 연신 괴물 출현에 대한 뉴스와 한국에서 발견된 에너지선을 활용해 독자 개발한 겟타 로보에 대해 확인된 사실을 포함한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잠시 지상에 추락했던 전투기에 누가 탔고, 전투기 조종사 3명이 누구며, 현장에서 확인된 사람들 중 유력하다는 대상을 뉴스에 연신 보도했다. 그리고 그 대상에 강철이 거론되었다.

 

건물에 설치된 CCTV에서 확보된 영상이라면서 강철이 지상에 비상 착륙한 1호기에 다가가 도크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강철, 강순의 집

 

강순 : (뉴스를 보다) 와.. 유강철!!!! 오빠!!!!!

 

강철 : (설겆이하다 거실로 오며) 아휴.. 귀 안먹었어 이년아.. 왜!!

 

강철이 강순의 시선을 따라 TV를 보고는

 

강철 : 어? 저게 왜 TV에 생중계 되는 거야?

 

강순 : 넌 이제 큰일났다.

 

강철 : 뭐가 큰일나~ 걍 그런가보다 하겠지.

 

강순 : 이미 뉴스에 전투기 조종사 3명중 한 명이라고 떠들어대고 있어.

 

강철 : 옴마!? 야! 너는? 너는 뭐 찍힌게 없냐?

 

강순 : 나는 다행히 없네요. 너만 걸렸어 너만~

 

강철 : 요게 오빠한테 맨날 너, 야. 아니 근데 나는 또 왜 찍힌거야.. 조용히 살라는데... 하아.. (놀래며) 아이고.. 육수 넘친다...

 

주방으로 빠르게 달려간 강철은 뉴스에 자신이 1호기에 타는 모습이 잡혔음에도 그저 천진난만한 상태였다.

그런 강철을 보던 강순은 강철이 달려간 주방쪽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 절레 천천히 흔들었다.

 

TV : 다음 소식입니다. 또 하나의 전투기에 한 여성이 전투기 도커를 열고 들어가는 모습과 이 여성이 탄 채로...

 

강순은 들고 있던 리모콘을 떨어뜨렸다.

 

강순 : 으아아아악!!!! 아놔!!! 저게 어디서 어떻게 찍힌거야!!!!! 아오!!!!!!!!!!! 

 

강철은 강순의 지랄에 놀라 다시 거실로 나왔고, TV에서 강순이 2호기를 탄 채 출발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강철 : 내 너 그럴 줄 알았어 흐히히히히. 나만 찍혔을 줄 알았냐~ CCTV가 한 건물에만 몇 십대인데~ 몇 백대인가?

 

강순은 자신을 놀리는 강철에게 발차기를 하기 시작했고, 강철은 여유있게 피하면서 집안을 뛰어다니게 됐다.

 

SMALL

 

화려한 장식의 집무실...

출력된 몇 장의 사진과 모니터에 띄워진 강철, 강순, 가웅.. 그리고 슬라이드 처럼 돌아가며 겟타 라이거, 겟타 포세이돈.. 마지막엔 겟타 드래곤이 화면에 잡혔다.

 

핸드릭 : 자료 확인했습니다. 역시.. 엄박사가 결국 만들어냈군요.

 

핸드릭은 누구와 통화하는지는 모르지만 오늘 발생한 괴물의 출현, 그리고 겟타로보의 전투 능력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핸드릭 : 우리 계획도 조금 당겨야겠습니다. 네. 네. 그럼...

 

핸드릭은 통화가 끝나고 사진이 놓여진 책상에 핸드폰을 던지듯 두고는 시가 하나를 꺼내 커터로 끝을 잘라냈다.

입에 문채 불을 붙이고는 길게 연기를 내뿜으며 소파에 앉아 기대고...

 

핸드릭 : 겟타로보.. 유강철!!!!

 

유강철이란 이름을 말함과 동시에 들고 있던 시가가.. 쥐어진 주먹에 산산조각 나듯 분리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불이 붙은 쪽의 파편은 여전히 뜨겁게 타고 있었고 곧 핸드릭의 발에 눌려 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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