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새벽 1시부터 시작한 아시안컵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한국전을 단단히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키패스의 중심이 이강인임을 알고 2~3명의 선수들을 돌아가며 이강인을 괴롭혔고... 한국이 골 결정력이 그리 좋지 못하지만 한방은 있다는 점을 의식한 볼이 있는 곳 중심의 촘촘한 수비 3-4-3으로 전반을 맞이한 한국은 일단 0:0으로 전반을 마치면서 성공적이라고 표현들 했지만... 그냥 다행인 수준이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두고 양날개가 활약하는 범주를 넓게 가져간 탓에 최전방에서 손흥민이 외로운 싸움으로 분투하고... 상대 수비 진영 뒷공간을 활용하고자 몇 번 찔러 넣긴 했으나 계단형으로 보여진 사우디의 맨투맨 수비는 한국의 역습을 번번히 막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