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호 14부 한 달 뒤... 테러범 커플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녹화된 방송을 번갈아가며 플레이 되도록 설정하고는 켜놓은 채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간단하게 짐을 꾸린 이들은 팔짱을 낀 채 차에 올라탔다. 여자테러범 : 자기야. 이 차 정리 안했어? 남자테러범 : 어차피 대포차야.. 그냥 버리고 가면 돼. 여자테러범 : 너 설마!! 공항 근처에다 버리고 셔틀 타려는 건? 남자테러범 : 안그럼 우린 꼬리가 밟힐텐데?? 자기 쇼핑 꼭 해야할 거 있다메.. 그 쇼핑몰에 버리고 갈거야. 여자테러범 : (짜증을 내다 표정이 밝아지며) 아훙... 우리 귀여운 자기... 찌찌주까? 찌찌 먹을래? 남자테러범 : (몽환적인 표정으로 좋아하며) 헤... 이따가 뱅기 안에서~~ 여자테러범 : 구래구래 이따 실컷 먹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