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공시 7

비비고

자신의 성과가 미비함에도미비한 성과를 말 한마디, 적절한 행동으로상사의 기억에 남도록 하는 행동쓸데없는 짓도 많이 하며 대단히 중요한뭔가를 하고 있는 듯 하는 행동 좋은 말로 기회주의 나쁜 말로 얍삽이정말로 갖춰진 실력은 물음표, 없거나남의 말을 받아 채서 풍선 불기를 곧잘하고옆에서 알랑방구, 비서역할 하며오늘도 비비고 사네.. 우웨웨웩

현공시 2024.09.09

오지랖

맡은 일과 크게 상관없음에도모든 미팅에 참여하는 사람 미팅을 다녀온 들 제대로 숙지가 된 것도 아니고모든 미팅에 참여한 들 제대로 기억하는 것도 아닌 그저 보여주기 식인 것이 보이는 사람업무적 오지랖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오지랖이란 말과 함께 뻗어나가는 손가락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고개 다들 알지만 에너지 소모가 싫어 지퍼를 닫는다들 알지만 상대하기 조차 싫어 눈길을 닫는 오지랖에게 물어본다.제대로 아는 건 뭐야?난 여기까지 아는데? 이게 맞는데?이젠 우기기까지 한다

현공시 2024.09.04

갸우뚱

적막을 깨는 주고받는 목소리들한 명은 몰라서 묻고, 한 명은 아는 내용을 말하고한 명은 경우를 묻고, 한 명은 고민 후 대답을 하고듣는 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저런 경우까지... 예전에 이런 적 있었다며 얘기하는 한 명듣고는 그랬냐며 고개를 끄덕이는 한 명한 명은 경험이 많다는 듯 아는 척을 하고...듣는 이는 경험도 많은데 왜 묻지 싶어 갸우뚱... 몰라서 묻는 다는 또 한 명.. 답해주는 또 한 명답답하지만 답을 해주고, 이런거 까지 물어보는구나 하고 현실을 마주한다.하루 갸우뚱스럽다.

현공시 2024.09.02

없어진 것들

일터가 변했다. 내 노동력을 대가로 교환하는 곳일 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곳사람과 친해지면 좋은거지만사람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는다 나이 든 사람은 나이 적은 사람 눈치를 본다나이 적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꼰대로 본다단체생활이 아니라 여기에 있을 뿐이라 본다너도 하는데 나는 왜 안돼가 만연한 곳이 되어간다. 각자 맡은 롤이 있다.그 롤은 하나로 규합되었을 때 시너지가 나야 한다.하지만 각자 맡은 롤만 하면 된다 생각한다.로보트인가보다. 역으로 물어본다왜 어린 사람을 관찰해야 하냐고왜 이런 사람의 생각을 이해해야 하냐고옛부터 형성되어 오던 것에 부정을 인정해야 하냐고 뭐 그리 잘났을까... 나이 든 아저씨의 넋두리...

현공시 2024.08.27

불현듯

가만히...집중한 채 일을 하다가들려오는 소리에 귀가 기울여진다. 내용이 머리속을 스쳐 지날수록한 편의 내 뇌는 이렇게 의문을 가진다.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지? 일습관인가... 아님 천성의 버릇인가..들려오는 내용을 짜맞춰 무언가와 비교해본다.다시 내 뇌에서 이렇게 의문을 가진다. 뭘 제대로 알긴 알면서 저런 말들을 하는 걸까? 다시 내 일에 집중해보려 한다...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은 충동을 살짝 눌러주며의자에서 일어나지 않고 다시 일을 이어간다. 잊는다. 아니 잊으려 노력한다.아무것도 못 들어다는 듯... 아무런 반응 안했다며...화면을 보니 내가 한 일을 모두 지워버리고 말았다.

현공시 2024.08.26

날씨

흐리댔잖아요지금 내리쬐네요이따가도 흐릴거라 했잖아요이따가가 되니 더 뜨겁게 쬐네요 비온다면서요지금 흐리기만 하네요온도도 내려간다면서요뜨거운 바람이 온도를 높이고 있어요 흐릴거라 했잖아요한 번도 흐린 적이 없어요차라리 여러 번 시술 받은 내 허리가너의 예측보다 더 정확하겠어요 태풍 온다면서요언제 언제 올거라면서요왜 그 시기가 계속 늦춰지나요아.. 없어졌어요? 그럼 또...

현공시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