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잘다꼼 39

적호 11부

적호 11부 준영은 식사를 먼저 마치고 식탁에 앉은 채 안나와 새나를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한참을 바라보다 가볍게 숨을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준영 : 집안에서는 싸우지마. 말싸움조차도. 싸우려면 나가서 싸워. 치고 받던지 아예 우열을 가리던지... 안나는 새나의 팔을 툭 치며 너 때문이라는 입모양과 표정을 지었다. 새나는 안나의 팔을 치며 조용히하라는 입모양과 표정을 지었다. 준영은 그런 둘을 보면서 살짝 웃으며 밥그릇과 접시를 들고 일어났다. 식기와 수저, 젓가락을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 돌아서던 준영은 기침과 함께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안나 : 자기야!! 새나 : 준영!! 안나와 새나가 쓰러진 준영에게 다가와 상태를 살폈다. 안나 : (새나를 보며) 일단 피좀 닦아주고 있어. 내가 약 가져올게!! ..

적호 10부

적호 10부 새 대통령의 지시로 하야한 전임 대통령을 죽인 테러범과 기존 정치인들 및 공무원들을 테러한 범인이 동일하다고 단정하고 빠르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인해 경찰과 검찰은 능력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빈축을 샀고, 경찰총장과 검찰총장은 동시에 사임하면서 다시 새로운 총장들을 선임하는데 정치인들의 청문회가 나날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유투브를 통해 자신이 하야한 대통령을 살해한 테러범임을 밝히는 여자목소리의 범인이 나타났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국민이 테러범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을 이어가는 테러범이었다. 여자테러범 : (담배를 피며) 후우... 기존 테러한 새끼 따라해보느라고 시..

적호 9부

테러범의 살인리스트가 완성되고... 이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이 모두 암살되고 난 후... 살아남은 정치인들 마저 비리 정치인으로 몰리고, 언론은 각자 마음대로 소설을 써대면서 이를 세상에 공개하는 중이었다. 이와중에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하야를 선언하고 재빠르게 해외로 도망가려 하기 바빴다. 하야한 대통령 : 대충 싸!! 가서 정착하면서 필요한 거 사면 될 거 아냐!! 영부인 : 무식한 방귀쟁이 같으니!! 필요한 건 가져가야 할 것 아냐!!! 하야한 대통령 : 어허.. 지금 출발해야 한다니까는... 영부인 : 도망이나 가는 주제에 재촉하기는!!! 하야한 대통령 : 도망가야하니까 재촉하지!!! 모든걸 내팽겨친 상태로 도망가던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행기가 이륙도 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목과 얼굴이 분리되고 얼..

적호 6부

범인이 영상으로 나타나 마지막 장면에 암살 리스트를 공개하자... 경찰과 검찰, 그리고 구급대원, 경호원까지 형성된 암살 예고 대상 경호팀이 만들어져 운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스트만 있을 뿐 날짜와 시간은 알 수 없는 탓에 리스트에 보여진 모든 인원에게 경호팀이 경호를 하며 주변엔 경찰들이 대거 포진되기도 했다. 며칠이 지나고... 다시 뉴스에서는 속보가 올라왔다. 앵커 : 속보입니다. 암살 테러를 일삼은 범인이 유투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영상속 범인 : 병신들.. 니들이 그렇게 경호를 한 들 뭐 다 막을 수 있을 거라 판단한거냐? 큭큭큭큭.. 대통령 암살 예고한 놈은 왜 아직도 답이 없는 거야!!! 영상속 범인은 대통령 암살 예고를 한 범인에 대해 물으면서 대한..

적호 5부

보스는 자신이 가진 정보 조직을 통해 전력으로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국정원장이 한 번씩 전화로 쪼는 것 외에는 일에 몰두하며 오히려 한편으로는 적호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매일 대통령 테러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쏟아냈고, 이외에 죽은 정치인, 공무원 등 범인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나 알아서 자신의 잘못을 밝히고 사임한 사람들에 대한 과거를 낱낱이 파헤쳐 알리기 바빴다. 채린 : 하아.. 정말 중요한 건 안 알리고 대통령 죽으라고 대비체제 알리는건 뭐야? 보스 : 저 사람들 할 일이 그것 뿐인가보지... 채린 : 팔자 늘어지는 소리나 하고 있네... 보스 : 적호의 행방은 좀 찾았어? 채린 : 적호는 커녕 범인이 놈인지 년인지도 안나와.. 보스 : ..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5부 :: 시즌2 OFF

현재.. 2020년... 곰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2019년 추석 즈음 부터 다니던 회사에서 급여가 밀리면서 퇴사를 했고, 퇴사를 하고 나니 그동안 쌓인 피로와 몸에 대한 문제가 갑자기 찾아와 한동안 누워있다가 1월이 되서야 다시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곰은 2002년 부터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달리기만 했었다. 평일은 하루에 평균 2~3시간을 자던 나날도 있었고..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과 마주하며 추억을 쌓았지만 몸이 불어나고 불어난 몸을 움직이며 돌볼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인지라... 그와중에 변비녀는 마치 자신이 이제는 당연히 여친인냥 잔소리를 나날이 높여갈 즈음... 2020년 6월의 어느날 밤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곰 : "(변비녀임을 확인하고 한숨 쉬며)..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4부

곰은 청소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를 가리키는 것에 혀를 내둘렀다. 정리가 끝나고 부서진 것들과 못 쓰게 된 용품들을 모으니 쓰레기 한 바구니는 나오는 정도였다. 곰 : "에휴.. 그냥 덕분에 정리했다 생각해야지..." 그렇게 문앞에 쓰레기를 두고는 소파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아침이 되자 곰은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에 깨지않고 싶은 잠이 깼다. 곰 : "으..흠.... 여보세여..." 전화 : "야.. 난데..." 곰 : "(얼굴을 찌푸리며 번호를 확인하곤) 누구세요..." 전화 : "나라고 변!!!" 곰 : "(더욱 찌푸리며) 아후.. 왜 지랄이야...." 변 : "내 핸드폰 좀 갖다줘..." 곰 : "팔이랑 다리는 괜찮냐?" 변 : "몰라.. 핸드폰이나 갖다줘!! 충전기랑!!" 곰 :..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3부

2011년... 어느날... 하루에 접대를 두탕을 소화하고 집으로 들어온 곰은 현관문을 열고 정면에 보이는 시계를 바라봤다. 곰 : "(시계를 보며, 3시다) 후우.........." 곰은 바로 넥타이를 풀며 옷을 하나씩 허물 벗듯 벗고 들어가 팬티까지 침대 옆에 벗어던지고 잠을 청했다. '크어어어어어어... 크어어어어어억... 푸........... 크어어어어어... 크어어어어어억.... 푸우................' 누가 곰 아니랄까봐... 푸는 꼭 한다... 그렇게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는 곰은 몸이 불편한건지 항상 자는 침대가 그날따라 불편했는지 심하게 뒤척였다. 코를 골며 잠을 청하던 곰은 끝내 불편함에 못이겨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새로 주문한 침대가 아직 도착하지 않..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2부

2020년... 곰과 통화를 시도하다 짜증이 오른 변비녀는 무작정 곰이 사는 아파트로 찾아왔다. 그리고 굉장히 씩씩대면서 곰에게 전화를 했다. 변 : "씩!씩!씩!씩!" 곰 : "(전화) 왜?" 변 : "당장 나와!!!" 곰 : "(전화-매우침착하게) 싫은데?" 변 : "어서 나와!!!" 곰 : "(전화-더욱침착하게) 왜 불러제껴" 변 : "나오람 좀 나와!!!" 곰 : "(전화 끊기는 소리)" 변은 더더욱 씩씩 거렸다. 그리고 곰은 나오지 않았다. 변은 계속 곰에게 전화를 해댔다. 그리고 곰이 받을때까지 전화를 하려다 곰의 집앞으로 차에서 내려 걸어갔다. 곰이 사는 아파트 현관 앞에서 요리조리 살펴보다 누군가 지나가길 기다려보는 중이었다. 30분 정도 지나고 곰이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변..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1부

곰은 갑자기 찾아와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기다린 형수를 집으로 안내하고 커피를 내왔다. 식탁에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며 차주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할까... 곰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곰 : "큰형님한테 무슨 일 있으세요? 요즘 연락을 자주 못드리기는 했는데..." 차주 :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곰 : "음... 다들 잘 있죠? 형수는 아무래도 다들 자주 볼테니..." 차주 : "그보다.. 너 여기 사는거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안 궁금해?" 곰 : "형님들은 다 알고 계시는데요... 형수가 여기 찾아온게 궁금하죠.." 차주는 피식 웃으며 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곰은 그저 차주를 바라보기만 하다 재떨이를 가져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차주 : "(살짝 찡그리며)..

[단독] 이낙연 "민주당 대표 중 나만 온전? 그런 말 한 적 없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강서지역 호남향우회 간부 등 지역 유지와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명칭을 사용한 이후 선출된 당 대표 5명 중 온전한 사람이 이낙연 한 명이라면 민주당은 문제 있는 당 아닌가"라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원문링크 : [단독] 이낙연 "민주당 대표 중 나만 온전? 그런 말 한 적 없다" (msn.com)

세상만사 2023.08.22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0부

2015년 봄 변비녀한테서 전화가 왔다. 곰은 변비녀인 것을 확인하고 통화버튼을 누른 후 곰 : "지금 거신 번호는 너의 전화를 안받기로 했으니 잠시 후 끊깁니다." 라고 말하고는 끊어버렸다. 변비녀는 바로 문자를 보내왔다. 문자내용>> 발신 : 미친변비녀 내용 : ㅇ ㅑ!!!! 어서 전화받아!!!!! 곰은 그런 문자를 보고는... 아랑곳 없이 발신 : 곰돌이 수신 : 미친변비녀 내용 : 싫ㅇ ㅓ!!!!!!!!!!!!!!!!!!!!!!!!!!!!!!!!!!!!!!!!!!!!!!! 라고 보냈다. 이렇게 문자로 여러번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다시 변비녀가 전화가 온 걸 곰은 받았다. 곰 : "아!! 왜!!!" 변 : "뒤질래!!" 곰 : "능력있으면 해보시던지~" 변 : "아오... 진짜 이거 왜이렇게 변했니..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9부

변은 1994년 겨울에 경험한 곰돌이의 사람 괴롭히기가 떠올라 더더욱 괴로워했다. 그러다 변은 변 : '(속으로) 그 짐승이 꼬락서니를 부리면.... 아... 그럼 결국은 얼굴은 본다는거잖아...아하.. 그래도 어케든 풀어..야... 후우....' 하지만 변의 착각이었다. 변은 지난 일이지만 곰이 화가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통하든 곰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지만...... 곰이 전화를 받지도 않을 뿐더러... 어디서 일하는지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상태라... 방법을 세웠다 쳐도.. 곰을 볼 수가 없었다. 한편 곰은.... 주말 낮 시간에.... 집으로 놀러 오고 싶다는 지경의 연락을 받고...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커피숍에 도착해 있었다. 잠시 뒤 선그라스를 쓰고 멋을 내며 ..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8부

변은 곰의 음성녹음을 확인하고 머리가 아파왔다. 예전 일이기는 해도 곰은 몰랐던 사실이고, 자신은 술먹고 장난반 진심반으로 사진을 찍어 보냈던 것이라... 곰의 반응이 이렇게 쎄게 나올지 예상 못하기도 한 탓도 있었고 실제 곰이 가만 안나둔다 하면 어떤식으로든 괴롭힌다는 사실을 잘 아는 변이었기에 머리 아파했다. 변 : "하아... 미치겠네... 고거 장난 좀 쳤다고 헤어지기는.... 에이씨..." 변은 전화기를 집어던졌다. 하지만 곧바로 집어들어 곰에게 전화를 했지만 곰은 받지 않았다. 곰이 받지 않는 탓에 오만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1994년 겨울... 곰은 학우의 제안으로 운동을 시작했었고... 어느새 학우보다 더 장점을 가진 선수로서 돋움하고 있었다. 학우는 그런 곰에게 질투도 났지만 자신의 권..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7부

곰은 자신을 껴안은 지경을 엉겹결에 안기는 했지만.. 그닥.. 기분은 그닥이었다. 곰 : '(속으로) 난 다 식었는가보다....' 지경은 안긴채로 울면서 곰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지경 : "난.. 자기가 나랑 있음서 마음이 식어서... 맨날 바쁘다고 하고.. 집에도 안오고... 그래서...." 곰은 가만히 지경을 바라보기만 했다. 지경은 계속해서 말은 이어갔지만.. 울먹이는 탓에 대충 알아들을 정도였다. 지경 : "난.. 변비녀랑 너랑.. 오래된 친구니까... 둘이 사귀게 된 줄 알고... 변비녀도 그렇게 말.." 곰은 지경의 어깨를 잡으며 놀란 표정으로 말을 끊었다. 곰 : "변비녀가 그렇게 말했다고? 걔랑 나랑 사귄다고?" 지경은 곰의 표정을 보고 놀라며 눈물이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