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웹소설/곰vs변 시즌2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5부 :: 시즌2 OFF

짜잘다꼼 2023. 8. 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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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20년...

 

곰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2019년 추석 즈음 부터 다니던 회사에서 급여가 밀리면서 퇴사를 했고, 퇴사를 하고 나니 그동안 쌓인

피로와 몸에 대한 문제가 갑자기 찾아와 한동안 누워있다가 1월이 되서야 다시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곰은 2002년 부터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달리기만 했었다.

평일은 하루에 평균 2~3시간을 자던 나날도 있었고..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과 마주하며 추억을 쌓았지만

몸이 불어나고 불어난 몸을 움직이며 돌볼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인지라...

그와중에 변비녀는 마치 자신이 이제는 당연히 여친인냥 잔소리를 나날이 높여갈 즈음...

 

 

2020년 6월의 어느날 밤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곰 : "(변비녀임을 확인하고 한숨 쉬며) 왜?"

 

변 : "왜는 무슨... 나와!"

 

곰 : "시러!"

 

변 : "집앞이야! 나와!"

 

곰 : "싫다고~"

 

변 : "(소리지르며) 나오람 나왓!!!!!"

 

곰은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다.

여러 차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변이 집앞이라 하면 변의 집에서 이제 차에 올라타 시동을 켰다는 소리임을 알기 때문이다.

곰은 그저 아무런 데미지 없이 일상을 지내기 위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곰 : "(전화받으며) 지금 거신 전화는 금방 끊어!!!!!"

 

하고 다시 전화를 끊어버린 곰....

 

잠시 후...

 

변이 다시 전화를 하자 곰은 받지 않고 바로 집을 나섰다.

곰의 집앞에 주차된 변의 차 앞에 서 변의 차를 발로 툭 차곤.... 변이 내리자마자 운전석에 올라타 문을 닫아버렸다.

 

변 : "(놀래며) 야이씨!!!! 어디갈라고!!!!"

 

변은 다시 문을 열기 위해 잡아 당겼지만 곰이 잽싸게 문을 잠궈버린탓에 문을 열 수 없었다.

곰은 변이 잠시 손을 떼자 바로 후진을 해버렸다.

 

변 : "(어이없어 하며) 저 이쒸...."

 

곰은 그대로 변의 차를 후문 쪽 내리막길에 걸터놓고, 비상 깜빡이를 켜고는...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슬슬 걸어왔다.

 

변 : "(곰이 오는 것을 보고는... ) 차는?"

 

곰 : "(대답없이 손을 뻗어 방향만 가르쳐준다)"

 

변 : "뭐하는거래?"

 

곰 : "들어가~"

 

곰은 안녕~하고 인사를 하곤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변은 어이없어 하다가 전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뛰어 차에 올라타 차를 뺐다.

그리고 다시 곰의 집앞에 차를 끌고 올라와 곰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곰은 전화벨이 울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으며

 

곰 : "니 고개만 들면 보이는 곳에 있다."

 

변 : "(고개를 들어 곰을 발견하곤..) 어쭈..... "

 

곰은 태연히 계단에 걸터 앉아 있었다. 집으로 들어간 척 하다가 변이 뛰어가는 것을 보고 다시 나와 앉아있었던 것이었다.

 

변 : "(화를 참으며) 너..."

 

곰 : "왜왔어? 넌 잠도 없냐?"

 

변 : "(후우... 하며 숨을 내쉬곤..) 너.. 이제 못 도망가!"

 

곰 : "뭔 소리야? 도망 다닌적 없는데?"

 

변 : "(여유있는 표정과 몸짓을 하며)날 피할 수 없단 소리지..."

 

곰 : "왜저래?"

 

변 : "니네 앞집... 매물로 나왔더라?"

 

곰 : "우리 앞집?"

 

변 : "응.. 니네 앞집.. "

 

곰 : "매물로 나왔는데?"

 

변 : "내가 사려고!"

 

곰 : "(관심없다) 돈 많네..."

 

변 : "내가 어케든 돈 땡겨서 저거 사서 너를 제대로 잡아주마!!"

 

곰 : "(한심하다는듯) 에혀... 참.. 할 일도 없다..."

 

변 : "오랜만에 계획 세우니 아주 신선해 느낌이~"

 

곰 : "(여전히 한심하다는듯) 집은 왜사는데? 지금 사는 집은?"

 

변 : "팔아야지. 팔고 이거 사면.. 대출 조금만 끼면 돼"

 

곰 :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사던지.. 말던지.. "

 

변 : "(되게 궁금해하며) 아무렇지도 않아?"

 

곰 : "(덤덤하게) 뭐.. 놀래야돼? 아님 안절부절해야 하나?"

 

변 : "(슬슬 짜증) 아니.. 내가 니 앞집을 사서 이사오겠다는데!!"

 

곰 : "와.. 와... 와서 살든지 말든지... 나 들어간다..."

 

곰은 그뒤로 집으로 정말 들어가버렸다.

그리곤 바로 방으로 들어가 부동산 매물로 정말 나온 것인지 이잡듯이 찾아내기 시작했다.

 

곰 : "(혼잣말로) 정말있네...하! 놔... " 

 

곰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미치긋네를 연발하면서....

변비녀 입장에 돈만 마련되면 집을 안 살 이유가 없기에...

 

곰 : "(혼잣말로) 아놔... 미치긋네!!!!"

 

 

<에필로그>

 

며칠 뒤..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띵띠디리리딩딩 띵띵' 

 

곰 : "여보세요?"

 

전화 : "곰이니? 그간 잘 지냈냐?"

 

곰 : "네.. 맞는데.. 죄송한데 누구시죠?"

 

전화 : "아.. 내가 번호가 바껴서.. 나 변비녀 애비다."

 

곰 : "아.. 아버지.. 안녕하셨어요."

 

변아빠 : "그래.. 너도 별 일 없지?"

 

곰 : "네.. 따님만 빼면 별 일 없죠. "

 

변아빠 : "하하하.. 여전하구나 너네 둘.. 그래도 좋다고 덤비는데 좀 받아줘라. "

 

곰 : "에이.. 아버지도 참.. 팔은 안으로 굽는다 하시는거에요?"

 

변아빠 : "하하하하하.. 아니 뭐.. 니들 오래도 됐잖아."

 

곰 : "네.. 뭐... 오래는 됐죠... 그래도.. 변은.... 쫌..."

 

변아빠 :"여튼 오늘 내가 전화한건 말이다..."

 

변비녀 아버지 말은 이랬다.

원래 변비녀 부모님은 변비녀가 20대 중반 즈음... 이혼을 하셨다.

아버지는 미국의 변비녀 오빠 집 근처로 넘어가 살기 시작하시고...

어머니는 혼자 살고 계시다가 미국의 변비녀 오빠에게 한 번씩 다녀오시곤 하셨다.

아버지가 이제 바쁜 사회생활을 끝내시고 여유가 생기면서...

어머니와 한 번씩 만나서 여행을 다니시곤 했다고 한다..

다시 합치시려는 분위기가 완벽히 조성된 상황에...

이번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 계시는데...

변비녀 사는 꼬라지가 하도 과관인데다... 뭐라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할 정도라서....

다같이 살기 위해 집을 알아보는데.....

하필... 변비녀가 잡은 집이라고 알려준게... 

곰이 살고 있는 집의 앞집이라는 말에....

겸사 겸사 전화를 하셨다고 한다.

 

곰! 너 이제 어쩌니?

 

<에필로그 끝>

 

시즌2 끝...

 

 

필자 NoTicE 

이 소설은 재미가 함 있어보자고 쓰는 소설입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열었답니다.

정기적으로 잘 올리다가 갑자기.. 원래 본업이 너무 바빠져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곰 vs변 시즌2는 15부, 오늘을 끝으로 마치게 됩니다.

벌써 시즌2도 끝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돌아올 곰 vs 변 시즌3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번외 시즌일지... 새로운 버전일지..

새 시즌으로... 미국 들어간 곰돌이(가제)를 준비중이오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판타지, SF, 그냥 재밌겠다 싶음 다 갖다 붙인 소설이니 걍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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