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大韓民國 23부
엄박사는 바쁘게 겟타광물, 닥텀연구소 및 겟타로보G의 잔해를 찾는데 주력하면서도
AI를 이용해 한글 교육을 위한 보이스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리고 UFO가 서로 통신한다고 판단되는 주파수를 찾아 지속적으로 AI를 통한 한글 교육 프로그램 영상을 계속해서 쏴올렸다.
하지만 두 번의 진겟타의 공격에 허무하게 무너진 UFO 입장인건지... 몇 달간 지구 내로 내려오지 않고 대기권에서도 약간 멀어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상현 연구원 : (모니터를 지켜보며 기록한다) 흠.. (끄쩍끄쩍) 으큼...(키보드를 두드린다) 무슨 속셈인건지...
김준원 연구원 : (이상현 연구원에게 다가오며) 황박사... 잠시 이리로 와주겠어? 이 사진 좀 같이 봐주게... 이박사 자네도..
이상현 연구원 : 뭔데요?
황성일 연구원 : (다가와 같이 사진을 본다) 음?
김준원 연구원 : 이박사.. 황박사.. 봐봐... 이 사진.. 우리를 침공한 UFO야... 그런데...
이상현 연구원 : (사진과 모니터를 번갈아보며) 모..양이.... 틀리네요?
황성일 연구원 : 음... 하지만 얘네들 스스로 알 낳듯이 애기 UFO를 낳잖아.. 지들끼리 융합도 하고.. 단정짓기는 힘들지 않을까?
김준원 연구원 : 융합.. 그랬지.. 그런데.. 너무 다르지 않아?
이상현 연구원 : 엄박사님이 말씀하신 한글 교육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네요...
박사 3명은 엄박사에게 찾아가 발견한 사실을 공유했다.
엄박사는 잠시 심각한 얼굴로 자료를 바라보다 책상에 사진들을 놓으며 세명의 박사를 마주했다.
엄박사 : 음.. 내가 독단으로 AI를 이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일정 주파수 4개에 쏘고 있습니다. 독단으로 행동해 미안합니다.
김준원 연구원 : 역시.. 언제나 한 발 앞서십니다. 엄박사님.
황성일 연구원 : 지금 상황에선 저도 시도해봄직해서 별다른 의견 없답니다.
이상현 연구원 : 박사님이 만드신 프로그램 공유해주시면 제가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엄박사는 USB를 하나 건넸다.
엄박사 : 미안합니다. 그래도 세분께는 말씀드리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제가 욕심이 좀 지나쳤습니다.
김준원 연구원 : 박사님.. 우리가 박사님을 따른 건... 그리고 함께 하는 건... 박사님의 행동에 어떠한 반대도 없기 때문입니다. 박사님은 그런 행동을 한 번도 하신 적 없습니다. 항상 조그마한 것이라도 스스로 대비하셨으니까요.
이상현 연구원 : 확실히.. 저희 보다 앞서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거..
황성일 연구원 : 아이구.. 박사님이 저지르기만 하시나... 아니다 싶음 언제 또 그랬냐는 듯 흔적도 잘 없애시는 분이신데..
엄박사, 세명의 박사 : ... 하하하하하하하!!!
엄박사 :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론 서로 조그마한 것이라도 상의하고 함께 움직입시다.
세명의 박사 : (엄박사와 서로 손을 맞잡으며) 감사합니다. 박사님.
강호는 진겟타를 움직이는데 체력을 더 길러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는 중이었다.
하루에 운동이 마무리 될 즈음엔 토를 할 정도로 몸을 움직이고, 다시 안정적으로 회복하기를 반복하면서 체력의 담금질을 무식하면서도 빡세게 하는 강호였다.
그런 강호를 보며 질 수 없다는 듯 태진도 나름의 방법으로 라이거 조정을 위해 시간이 남으면 만사 제쳐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엄박사 : (무전기) 강호야!! 강호야!!
강호 : (뛰다가 무전기 호출음에 속도를 줄인다) 헉.. 헉.. 후우... 후우... 후우... (무전기를 들며) 어 형!! 큼.허... 무슨 일 있.. 어?
엄박사 : 지금 출동 가능하겠냐? 겟타로보G 잔해로 보이는 것을 찾았다!!!
강호 : 후우.. 후... (깜짝 놀라며) 정말? 지.. 지금 갈게!!
강호는 무전기를 챙겨 넣고 바로 주차해둔 차를 향해 내달렸다.
차를 몰고 연구소로 향하면서 태진에게 무전을 했다.
태진 : 나도 연구소로 가는 중이야!! 빨리 왓!!!
강호는 연구소로 도착하자마자 겟타 탑승을 위해 게이트로 바로 들어갔다.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겟타머신에 올라탄 강호는 바로 태진이 라이거에 올라타는걸 확인하고 해치를 닫았다.
강호 : 태진!! 간다!!
태진 : 아임 레디!!!!
강호 : 겟타머신 발진!!!
하늘위로 날아오른 겟타머신 3기는 바로 라이거로 합체할 포지셔닝을 했다.
태진 : 체인지!!! 겟~~타~~ 투!!! 라이거!!!!!!!!!
라이거로 안정정인 합체를 한 진겟타 라이거는 자세를 잡고 튕겨나가듯 앞으로 나아가며 점점 더 속도를 냈다.
강호 : (드론의 신호를 확인하고) 태진!!! 이 근처다!!!
태진은 강호의 말에 점점 속도를 줄이고 드론의 위치를 확인했다.
태진 : 바다속인거 같은데?
강호 : 잘됐다. 포세이돈으로 합체하자!!!
태진 : 라져!!
태진은 분리 레버를 당겼다.
강호 : 체인지~ 겟~~타~~아~~~ 쓰리!!!!! 포세이돈!!!
포세이돈으로 안정적인 합체를 한 진겟타 포세이돈은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드론의 위치에 다다르자 바로 비행체로 변신하다 멈춰버린듯 한 겟타머신 2호기와 이미 분리된 1호기, 반파된 3호기가 확인됐다.
태진 : 아흑... 너... 너무... 처참해...
강호 : 하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진은 망가질대로 망가진 겟타로보G를 향해 스캐닝을 시작했다.
태진 : 조종석에 아무도.. 없어... 3기 모두 해치가 열렸거나 하진 않은 듯 한데...
강호 : 일단 겟타로보G를 챙기자...
태진 : (버튼을 누르며) 엄박사님!! 드론으로 겟타로보G 조종사 유해를 확인해주세요...
강호 : (낮은 목소리로) 지금... 겟타로보G를 들어올릴께요...
강호가 포세이돈의 팔을 늘어나게 하면서 조심스럽게 1호기.. 2호기.. 3호기 잔해를 감싸안은듯 들어올렸다.
들어올려진 잔해 아래쪽으로 2대의 드론이 하강해 진입했고... 그 아래에는... 5등분으로 찢어진 그랜다이저와... 다이저의 조종사인 다크 프리의 유해가 확인됐다.
강호 : 아... 흡... (무전 버튼을 누르며) 혀엉... 다이저도.. 찾았어... 조종사 유해도...
엄박사 : 우리가.. 거둘 수 있어 다행이다... 준영 삼촌만 찾으면 되는데....
태진 : 갑자기 너무 슬프네...너무.. 잔혹하다...
엄박사 : 드론을... 몇기를 투입해서라도... 모두 다 찾자... 흡... 우리의 가족들이기도 하지만... 연구진들의 가족들도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
엄박사도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드론을 움직였다.
강호와 태진은 진겟타 포세이돈으로 겟타로보G, 다이저의 잔해를 차례대로 옮겨왔다.
그리고 엄박사와 연구진들이 합세하여 40여기의 드론들을 투입해 주변에 흩어진 유해들을 상당 수 찾아냈다.
김준원 연구원은 찾은 유해들을 짜맞추고 정돈하기 위해 뼈의 DNA를 추출하여 확인할 수 있는 스캐닝 머신을 준비했다.
유해가 도착하면 도착할수록 빠르게 DNA를 확인하고 정돈하면서 고인들의 뼈를 맞춰나갔다.
엄박사와 모든 연구진, 그리고 엄박사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유해를 확인하고 맞추면서 모든 뼈가 맞춰진 고인에 대해서는 간단한 제사를 지내고 영혼을 달랬다.
강호는 제사를 마무리하고 언덕위에 홀로 앉아 태준영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처음으로 강호에게 야구를, 축구를 가르쳐준 인물이 태준영이었고... 군대에서 군의관이기도 했지만 태준영과 함께 로봇부대에서 잠시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리더십과 성격, 행동 들을 많이 봐온 강호였다.
고인들의 유해를 찾아 완성적으로 맞춰진 고인들에 대해서 제사를 지냈으나.. 그 수 많은 유해중 준영의 유해는 찾을 수 없었기에...
너무나도 헛헛한 마음에 언덕에 혼자 앉아 준영과의 추억을 곱씹고 있었다.
2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