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고 있던 눈을 뜬적이 없는데 많은 것들이 나를 스쳐가고 내게 뻗어지던 손들이 나를 떠나자 보인 내가 만든 동굴 속 눈앞에 보이는 듯한 신발을 신을까 싶은데 움직여지지 않아 유일한 다른 색이 느껴지는 저 곳이 출구인 것 같은데... 2) 누가 나를 좋다고 해도 불안하기만 했어 걱정이 앞서기만 했으니까 이런 말을 해봐야 그저 돌아오는 말들은 못난 니 탓이다 손가락질만 내가 이걸 잘한다 하면 더하라는 말은 들었어도 잘했다는 못 들으며 신발이 찢어지고 발톱이 빠지면 것도 모른 못난 니탓이다 혼나기만 vers) 가만히 쳐다보는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는 머리.....가 차갑게 가라앉는 내 감각들......은(운) 뜬적 없는 눈을 뜨려하는........데 가만히 서 있으면 저 빛이 나를 잡아 먹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