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없던 소리 내 입에서 내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던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그저 매일 잘 먹고 잘 자고 일어났을뿐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 자고 일어나니 나를 반기는 뿌연 안개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났다고 느껴도 몇 시간 전에 보이던 것이 뿌옇게 보여 (노안이 오셨네요)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며 나도 모르게 끙 의자에 앉으려 몸을 접으며 나도 모르게 (아구아구아구)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그저 매일 잘 먹고 잘 자고 일상을 살아갈뿐 항상 걷던 집으로 가는 길목 오늘도 어김없이 보람찬 퇴근 길에 발걸음을 옮기는 (아악) 뒤틀리는 다리 욱신거리는 무릎 벌써 나를 찾은거냐 네 이름이 관절염인거냐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그저 매일 잘먹고 잘자고 쳇바퀴 도는 일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