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한 대의 승용차가 거칠고 빠른 운전으로 질주한다.
문제적 차로 간주될 수 있으나 그 차의 위에는 사이렌이 달려있고 바쁘게 소리를 내며 오히려 앞의 차가 길을 열어주었다.
어느 대형 창고 앞
창고 앞에는 승합차, 승용차가 여러 대 서 있고..
도로를 질주해 도착한 차량에서 한 남자가 급하게 내렸다.
남자 : 강준아!!!!
남자는 앞으로 걸어가며 여러 대의 차 주변에 즐비하게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창고 문을 연 순간..... 덩치가 아주 큰 남자와 마주하던 남자가 옆으로 쓰러지며 정신을 잃었다.
강준 : 이제왔어?
숨어서 지켜보던 여자가 나와 남자에게 인사를 한다.
송경장 : (주위를 돌아보며) 오.. 오셨어요... (뭔가를 보고는) 흐익!!
강준은 그런 송경장을 안심시키고 의자를 끌어와 앉혔다.
남자 : 이게.. 어떠...하아...
강준 : 일단 이놈들은 어디 못가게 잡아뒀고.. 좀 있음 수거조 올거야. 근데 형은 송경장이 연락한지가 언젠데 이제사...
남자 : 바로 온거야 임마.. 내가 신호를 몇 개나 어기면서 싸이렌을 돌렸는데...
송경장 : 자.. 장경위님 사건 때문에 멀리 계셨는데.. 죄.. 죄송합니다.
장경위 : 아니야 잘했어. 이 괴물이 이상한거지. (송경장을 이리저리 본다) 어디 다친데는 없어?
송경장 : (부끄러워하며) 네..
장경위 : (주변을 돌아보며) 후아... 버스 5대는 와야... 며칠 또 못들어가겠구만...
강준 : 난 간다. 뒤처리 부탁해.
장경위 : 야! 이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어디가? 조서 안써?
강준 : 이놈들 대가리 잡으러!
다음날
서울 서두경찰서 형사과장 방
장경위와 강준이 형사과장 앞에 서 있다.
흑두파 본거지에 쳐들어가 개박살을 내고 일을 보러 출타한 흑두까지 쫓아가 잡아온 것이 과잉진압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형사과장 : 대체 얼마나 패댔길래 이 난리냐고!!??
장경위 : 그게.. 저...
형사과장 : (손가락질 하며) 니들 둘이랑 송경장 저 피래미, 셋이서 흑두파 애들 90명을 작살을 내? 강준!! 말해봐!!
강준 : (열중쉬어에서 차렷 자세로 바꾸며) 사실입니다!
형사과장 : 니가 혼자 개박살 낸게 사실이란거야.. 셋이서 했다고 믿어달라는거야?
강준 : (열중쉬어에서 차렷 자세로 바꾸며) 후자입니다!!
형사과장 : (주먹으로 책상을 치며 일어나) 말이 되냐!! 장경위는 습관성 어깨 탈골, 송경장은 현장이 처음인데!!
강준 :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니 과장님. 아무리 저라도 90명이요? 90명을 어떻게 저 혼자 개박살을 냅니까?
강준의 말에 순간 3명은 아무 말이 없어졌다.
형사과장은 강준을 노려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형사과장 : (나지막하게 시작해서 소리지르며) 3년전 인천항 컨테이너 보관 항구에서 130명하고 다구리 친거는!!??!!
강준 : (아닌척) 그땐 나형사, 고형사.. 그리..고...
형사과장 : (강준의 앞에 서서 노려보며) 작년 평택항 밀수조직, 평택지역 조폭 가오파 200명하고 다구리 친거는??
강준 : (기억 안나는 척) 그때... 는.... 여기 경위님이랑.. 김형사.. 그리고.. 우형..사... 그..리고...
형사과장이 강준의 모습에 계속 노려보며 다시 책상으로 돌아와 앉았다.
형사과장 : (길게 한 숨) 에휴... (다시 노려보며) 실적을 올리면 뭐해? 나쁜놈 잡아다가 가두면 뭐하냐고? 과잉진압이라고 민원에 진정에 심지어 풀어주기까지!!
장경위 : 그래도.. 다 다시 잡아 넣었습니다.
형사과장 : (장경위를 노려봄과 동시에 일어나 삿대질 하며) 니가 더 나빠!! 이 새끼야!!
다시 자리에 앉은 형사과장은 머리카락을 쥐어짜며 괴로워했다.
형사과장 : (나지막하게) 씨바.. 모르겠다. (고개들며) 야.. 니들
장경위, 강준 : 네!
형사과장 : 회식이나 하자.
강준은 주먹을 쥐며 아싸~ 하는 몸짓을 하고 장경위는 발을 살짝 들며 차려는 듯한 몸짓으로 그만 설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강준은 알았다며 진정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둘이 주거니받거니 하자
형사과장 : 이 새끼들이.. 고생해서 좋은거 사줄랬더니.. 맥주나 처먹어!!
강준 : 아.. 아이.. 매.. 맥주.. 배불러요!!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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