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지만깊지않은 3

6부 :: 단답과 무답

또또또도도도독 똑똑 또도도도독 또로로로로로로로로 또도 또... 또도도도도도독 똑똑똑똑똑도도독 똑또도도도로로로로로로로로로 하아.. 뭐라고 보.. 내..야.. 하지 어이없는 타이밍에 밥먹자 한 나에게 알려준 전화번호 카톡까지 연결은 됐는데.. 뭐라 보내야할지.. 안부부터... 똑똑또도독똑똑똑 쉬익 보냈다. 바쁜가보다. 아직 1일 없어지지 않는다. 많이 바쁜가보다. 많이 많이 바쁜가보다. 많이 많이 많이 바쁜가.. 보... 나한테 관심이 없나보다... 따똑! 확인했다. 그녀다! 와~ 답이 왔다 '별일 없이 지내고 있어요~' 난 3~4줄을 보내고 몇시간을 지나 다음날이 되어서야 받은 단답... 이러고도 신난다고 또 보내고 있다. 한 참 후 오는 단답형의 답장... 주말은 그저 무답... 그녀에게 다가가는건 힘든..

2부 :: 혼잣말

(물끄러미 보다) 귀엽네... (옆에서 보게 되서) 어? 턱선이 은근 섹시하네... 턱선에서 섹시를 느끼다니... 나 변태 됐나;;;;; 근데 라인이... 이쁘네... 선이 부드러운 듯도 하고.. 말.. 걸어볼까? 목소리는 어떠려나? 아니다.. 너무 어려보이는데... 정신 차리자... 정신!!! 나이차가 엄청 날건데... 아저씨 주제에 무슨.... 흠.. 그래도.. 말.. 걸어볼까? 대답.. 은.. 해주겠지? 어린 티가 나려나.. 대학생 정도일 듯 하니.. 어린 티는 안날지도... 아냐 아냐.. 정신 차려 정신!! 왠 아저씨가 갑자기 말을 거네 이러겠다... 우왓.. 눈 마추쳤다;; 오..해하고 그..러진 않겠지? 어우.. 놀래라.. 그런데.. 웃는 얼굴이 이쁘네... 생글생글 이라는게 이럴 때 쓰는 표..

1부 :: 넋두리

하늘의 색이 바뀐 밤 숨가쁜 발걸음을 고르면 하루 지친 나를 바라봐도 다시 걸음을 재촉하죠 수 많은 사람들과 불빛 속에 가려진 나의 모습 하늘을 올려보며 나의 마음을 오늘도 올려보내요 다가올 그대 손을 잡고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다가올 그대 품에 안고 꿈꾸던 행복속에 있기를 Uh.. 아침이 밝아옴과 떠지는 내 두눈 느리게 움직이던 반대로 빠르게만 돌아가는 시간 숨가쁘게 반복되는 치이기만 하는 밝음... 오늘은 술 한 잔 해야겠어 지친 나에게 에너지를 주입하듯.. 숨을 고른 어두운 밤 또 다른 밝음속에 돌아가는 시간 차가운 공기 만큼 내 손에 잡혀진 것 없는 이 밤... 차디찬 글라스에 따른 한 잔의 술에 온기를 느껴본다 별들이 숨은 어두운 밤 숨가쁜 삶에서 숨을 뱉으면 혼자 있는 나를 바라봐도 다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