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내가 기대한 시나리오는

당선된 대통령이 살기좋은 나라로 만드는 거였어

정치 한 번 제대로 못했더라도

오히려 그것이 득이 될꺼라고 믿어봄직 했으니까

아니 어떤면에선 내심 응원한 것도 사실이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길 바랬어.

 

그런데...

정작 당신은 부질없고 쓰잘데 없는 곳에 목숨 걸고 있더라.

사명감.. 당신이 결국 하는 일은 모든 사람을 돌봐야 하는 일이야.

사고가 나더라도... 일이 생기더라도.. 충돌이 생기더라도...

사명감 없이는 이 썩어빠진 정치판부터 돌아가질 않는 시스템이니까...

어쩔꺼야? 대책도 없이 죽겠다 아우성 치는 국민들을 보고만 있을꺼야?

 

될때까지!! 국민들이 불합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그 답을 찾아서 실행할 때까지!!

그러라고.. 그러라고.. 정치 한 번 안해본 당신에게 표를 던져 우리 앞에 세운거야.. 돼지야.

당신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선심쓰듯 먹이주며 증명도 안된 인간들 군림시키는게 아니라!!

할 줄 아는 경험을 모으고, 내려다 볼 줄 아는 혜안으로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 달라고 

당신 혼자의 이익과 권력을 누리는게 아니라 모두의 안녕과 영리를 위해서

널 그자리에 앉혀 놓은 거라고!!!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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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은 듯 했는데..

퍼포먼스 조차도 제대로 하는 거 없이 허울뿐인 건축 계약서 하나 들이내고는...

그렇게 곧바로 돌아서자마자 뽀록날 거 그 많은 행동들에 거짓을 담은 것이냐?

정말.. 그렇게.. 계속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하겠냐?

정말.. 이렇게.. 계속 힘들게 해야만.. 속이 채워지겠냐?

 

똑바로.. 올바르게.. 그 말이 어렵냐?

지킬 거 지키고 아닌 건 아니라고 잘못된 건 잘못된 거라고!!!

국민을 위함에 있어 정치 논리, 무논리, 내로남불 따위 이제 지겹다는 걸 모르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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