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따사로운 어느 날고야는 점심을 먹은 후 마당을 조금씩 쓸기 시작했다.가온 어미는 회복에 안좋을 수 있다며 가벼운 산책을 권했지만.. 고야가 좀이 쑤신다면서 고집을 부리며 빗자루를 집어든 결과였다.가온 어미는 오히려 고야의 행동에 상처가 덧나거나 아문 자리가 터질까 걱정이 늘었다. 가온 어미: 아이가 조금씩 쓸며 운동삼아 해도 될 일을... 어찌 환자가 그리 하십니까? 고야: (빗자루질을 하다 멈추고는) 하... 말씀드리지 않았소외까.. 좀이 쑤셔 돌아버리기 딱 직전이라서요... 가온 어미: 그러다 상처가 다시 터지거나 덧나면 어쩌시려구요. 고야: (헛기침을 살짝 하며) 그.. 처술이 좋은 의녀가 계시니 본인은 걱정이 없소이다... 가온 어미는 고야의 말에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다.나물을 다듬으며 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