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지만 깊지않은 2

7부 :: 부담

단답으로 보내주다 간간히 약간 긴 답변 하지만 중간 중간 맥이 끊기는 대화 역시 안되겠지.... 이렇게 어린.... 내가 욕심이 많은거야.. 쳐다볼 걸 봐야지...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고.. 며칠간 연락이 없던 카톡은 정적을 깼다. 그녀다.. 오랜만에 답을 하네... ' 나이차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요 ' 예상했다... 충분히... 나이 차 만큼 생각의 차도 많았겠지... 잘된걸거야.. 서로에게... 잘.. 된... 결말인거야...... 잘된.. 나이 차가 무슨 상관이냐고 했었는데.. 서로 좋으면 되는거 아닌가 했었는데.. 현실은.. 현실일뿐.. 이상은 실현될 수 없지... 부담은.. 말 그대로.. 부담.. 일 뿐이니...

5부 :: 친밀

마음이 전달된건가.. 이전보단 자주 마주치는 그녀와 나 함께 앉기도 내가 서 있기도 내가 앉아 있기도 함께 서 있기도 다 해봤네... 한 번씩 건네는 말 " 춥죠? 따뜻하게 챙겼어요? " (뭔말이냐.. 말이 맞는거냐..) " (웃으며) 네.. 따뜻해여 " 말투가 귀엽다. 같이 대화하고 있으면 말투 때문에 빨려들어가겠.... 정신 좀 차리라... 정신!!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다. " 날씨가 춥다 따뜻하다 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 요즘 코로나도 다시 유행한데요 " " 몸살, 독감도 장난 없던데... " " 안걸리셨죠? " " 그럼요~ 전 걸린적 없어요~ " " 아직 매운맛은 못 보셨군요 후훗! " " 하하;;; 그러게요.. 아직은... 은근 무적이라.. 크큭 " " 안걸리는게 좋죠 " "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