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웹소설/깊지만 깊지 않은

5부 :: 친밀

짜잘다꼼 2023. 12.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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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전달된건가..

이전보단 자주 마주치는 그녀와 나

함께 앉기도 내가 서 있기도 내가 앉아 있기도 함께 서 있기도

다 해봤네... 

 

한 번씩 건네는 말

" 춥죠? 따뜻하게 챙겼어요? "

(뭔말이냐.. 말이 맞는거냐..)

 

" (웃으며) 네.. 따뜻해여 "

 

말투가 귀엽다.

같이 대화하고 있으면 말투 때문에 빨려들어가겠....

정신 좀 차리라... 정신!!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다.

 

" 날씨가 춥다 따뜻하다 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 요즘 코로나도 다시 유행한데요 "

 

" 몸살, 독감도 장난 없던데... "

 

" 안걸리셨죠? "

 

" 그럼요~ 전 걸린적 없어요~ "

 

" 아직 매운맛은 못 보셨군요 후훗! "

 

" 하하;;; 그러게요.. 아직은... 은근 무적이라.. 크큭 "

 

" 안걸리는게 좋죠 "

 

" 그래도 다시 유행한다고 하셨으니 조심하세요 "

 

" 네네 "

 

대중적 관심사로 이어진 대화

길어지는 듯 했지만 짤막하게 끝나는 대화

이전에 비하면 올라가고 있는 친밀감

언제 같이 밥먹자고 해야 하는거지?

 

이렇게는 될 수 있을까?

 

아.. 나이...

그녀 부모님이 내 나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지도...

억만장자도 아니고...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하기 그지 없는 40대 아저씨가.. 

안.. 되겠지? 힝구..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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