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웹소설/곰vs변 시즌1

곰 vs 변 12부

짜잘다꼼 2023. 8. 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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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변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잠시 인연이 있었던 그들과는 다시 마주치지 않았고

일상적인 반복으로 시간은 흘러 중학교를 졸업... 고등학교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학우는 곰이 사는 아파트 옆동에 이사를 오게 되어 곰과 학우는 다시 어릴적 처럼 친하게 붙어 다니게 되었다.

 

학우 : "야.. 그나저나 너 클럽은 그냥 다니는거냐? 고등학생 되면 클럽 더 이상 못 다닌다메"

 

곰 : "....흠... 그러게... 나이 제한이 있는건 아니랬는데... 사람이 없다네..."

 

학우 : "아님 나랑 도장 다니던가.."

 

곰 : "응? 도장?"

 

학우 : "태권도"

 

곰은 학우의 말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곰 : "얼만데?"

 

학우 : "음.. 아마.. 도복은 그냥 주실 듯 하고.. 띠도.. 내가 한달에 내는 정도 내지 않으까?"

 

곰 : "아부지한테 여쭤보고.."

 

이때 분식 포장마차에서 열심히 오물거리며 먹고 있는 곰과 학우를 향해 뭔가 달려들었다.

 

'웃샤! 퍼퍽!'

 

곰과 학우는 깜짝 놀라 달려든게 누군지 확인하게 위해 돌아봤다.

그리고 확인이 되었을 때는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의 곰과, 여자만 아니면 확... 엎었을거라는 학우의 표정이 선명히 지어졌다.

 

변 : "에이.. 먼 사내자식들이.. 놀래긴.."

 

자연스럽게 곰과 학우 사이에 껴서 이수씨개를 집어 떡볶이를 집어 먹는 변은...

뭐.. 이제 3명의 그림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곰과 학우도 적응도가 높아져 있던 상태였다.

3명이서 나란히 서서 오물오물 씹어 먹으면서

 

학우 : "이모.. 떡볶이 1인분이랑 순대 1인분 더 주시겠어요?"

 

이모 : "그려~ 알았어잉~"

 

학우 : "변.. 너는 놀아줄 남자 친구가 우리 뿐이지?"

 

변 : "그러.. 아니?"

 

학우 : "아니긴.. 니 성격 받아줄 인간이 우리 둘 뿐인거지?"

 

곰은 열심히 오물오물 씹으면서 학우와 변을 그저 쳐다보고 있었다.

 

변 : "아니라니깐~"

 

학우 : "아니긴.. 우리가 3명이서 어릴적 같이 있던 기간 포함하면 벌써 몇년은 됐는데 뭘 아냐~"

 

변 : "아놔.. 아니라니깐.."

 

학우 : "에에?"

 

변 : "(천역덕스럽게) 나 곰 좋아서 쫓아다니는거야"

 

곰은 그 말에 마시고 있던 오뎅 국물을 위로 뿜었고 학우는 순대를 집어먹던 이쑤씨개를 떨어뜨렸다.

 

학우 : "그..그런..."

 

곰은 뿜은 덕분에 여기저기 파편이 튄 국물을 닦으면서 기침을 연신 했고 학우는 계속 변을 쳐다보며 놀람과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학우 : "지..진....심이야?"

 

변은 떡볶이를 집어 먹으며 

 

변 : "응"

 

학우 : "설..마.. 어릴때부터?"

 

변 : "어릴때? 어릴때는 아니고.. 중학교 들어와서?"

 

곰은 변의 말에 휴지로 여기저기 닦다가 주저앉으며 변을 쳐다봤다.

학우는 그런 곰을 발견하고 옆으로 이동해 곰을 일으켜 세웠다.

 

학우 : "아이고.. 봐라.. 이 순진한 놈이 니 말에 주저 앉았다. 다리가 풀려서..."

 

변은 이미 그럴줄 알았다는 듯 아랑곳 않고 떡볶이와 순대를 집어먹기 바빴다.

 

 

(잠시 타임워프)

2006년 가을.. 10년만에 지인 소개로 재회한 곰과 변은 지인들과 1차 술자리 후 이들을 먼저 보내고 둘이 대치상태로 있었다.

 

변 : "그래도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네..."

 

곰은 아무말 없이 소주를 한 잔 마셨다.

 

변 : "10년 정도됐지? 어째 연락 한 번 안하데?"

 

곰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변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렸다.

 

변 : "...(승질 올라오지만 참으며) 아직도 화 안풀렸어?"

 

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곰 : "간다.."

 

한 마디 툭 던지고는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변이 일어나며 곰을 붙잡았다.

 

변 : "잠깐.. 승질 하고는.. 오랜만이자나.. 얘기좀 하자고.."

 

곰은 다시 한 번 변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곰의 옷을 잡고 있는 변의 손을 떼라는 식으로 툭툭 쳤다.

변은 마지못해 옷을 잡았던 손을 거두면서 한 마디 더 던졌다.

 

변 : "그때 그일은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거 알잖아!!!"

 

곰은 다시 갈길 가려다 변의 말에 멈춰섰다. 그리고 천장을 향해 한 숨을 내뱉고는 뒤를 돌며 말했다.

 

곰 : "내 고딩 생활 기억에... 너라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도 싫고.. 너땜에 내가 감당해야 했던 일들도 싫고..

10년간 니 생각 요만큼도 안하다 악몽이 되살아나는거 같아서 싫고.. 니가 내앞에서 얘기하는 것도 싫어!!"

 

변은 곰한테 들은 그 수많은 말중에 곰이 제일 길게 말하는 것을 처음 봐서 놀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툭 뱉었다.

 

변 : "헐.. 말 졸라 잘해.. 멋있어.."

 

곰은 변이 뱉은 말에 너무나 어이없어 하면서 술집 문을 열고 나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곰 : "미친.."

 

이둘은 무슨 일로.. 이런 웬.. 아니지.. 곰이 변을 이토록 싫어하게 된건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필자 NoTicE

이 소설은 재미가 함 있어보자고 쓰는 소설입니다.

판타지, SF, 그냥 재밌겠다 싶음 다 갖다 붙인 소설이니 걍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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