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웹소설/곰vs변 시즌1

곰 vs 변 13부

짜잘다꼼 2023. 8. 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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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얘들 고등학교 때로)

 

곰은 변을 일부러는 아니지만 가급적 안 만나기 위해 동선을 따로 했다.

움직이는 시간대도 바꾸고 왠만하면 마주치지 말자가 생활 습관이 되어가고 있었다.

왜냐하면... 변이 떡볶이와 순대를 먹다 학우의 질문에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곰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학우가 바위처럼 굳었었다는 사실을 주변에 떠든 바람에.... (학우는 위로를 위한거였지만....)

변이 뭔가 사고를 치거나 변의 행동 때문에 해를 입은 사람들은... 어찌 알았는지 모두 곰에게 와서

따져댔기 때문이다.

 

잠시 곰과 변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돌기도 돌았었으나...

계속되는 변의 자기중심적임을 다분히 기준하고 감정을 충분히 동반하는 남들이 보면 누가봐도 무개념한

행동들 때문에... 그 핑크빛은 점점 다크빛이 되어... 동선도 따로.. 시간도 따로.. 가 된 이유가 됐다.

 

학우는 곰을 볼 때마다 연신 미안하다 했고 곰은 됐다며 사과 받았다며 여러 번 표현했으나...

 

새로운여자 : "야.. 니가 곰이냐? 니 여친 좀 말려봐 씨댕아!!! 니 여친이 여기저기 개념없이 행동해서..."

 

곰 : "(무표정으로) 나 여친 없는데... 누구 말하는거에요?"

 

새로운여자 : "이.. 이..."

 

이런 경우에 같이 있었거나...

 

처음본남자 : "니가 곰이냐? 너 변인지 똥인지 사귄다메? 관리좀 해라 관리.."

 

곰 : "저 사귀는 사람 없는데요.. 그리고.. 왜 반말이세요?"

 

요런 경우에 같이 있었거나...

 

안친한친구 : "야!! 곰!!! 니 여친이 내 여친 때려서 병원 입원해써!!! 어쩔꺼야!!!"

 

곰 : ".... 후..... 여친 없다고... 그리고 내가 때린 것도 아니구만.."

 

안친한친구 : "..... 그...."

 

이따구 경우까지 같이 있다보니...

 

학우 : "야.. 증말.. 변... 니 생각 좀만이라도 하면 이건 증말..."

 

곰 : "다는 아니겠지... 장난 삼아 시비걸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뭐..."

 

학우 : "열 안받냐?"

 

곰 : "흐음... 일일이 화를 어케 내.."

 

학우는 성격상 누굴 쫓아다니는 성격은 아니지만... 변이 곰 좋아한다고..

곰이 이제 괴롭게 됐다며 측은한 말을 공유하다

그저.. 변과 곰이 사귄다는 소문만 무성한 채...

지멋대로 행동하고 지 감정대로 행동하고 다니는 변 덕분에 온갖 욕을 다 먹고 다녔다.

학우는 곰 말고도 밤에 노느라 같이 노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하루는

 

학우친구 : "야.. 너는 곰? 요즘 걔만 쫓아다니는거 같더라?"

 

학우 : "쪼..쫓아댕겨? 내가?"

 

학우친구 : "학교에서 거의 뭐 붙어있더만.. 곰인가 걔는 별 신경도 안쓰고.."

 

학우 : "(참으며..) 꼬맹이때부터 친구인 놈이다.. 그놈이랑 나랑 쫓아다니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

 

학우친구 : "(꼭 요런놈 있다.)에.. 천하의 바위가 곰을 못 이긴다는거?"

 

학우는 움찔했으나 간신히 참으면서 얘기했다.

 

학우 : "곰하고.. 나하고.. 이기고 지고.. 그런 게 없을 정도로.. 친하단 소리다. 그만하지?"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모두가 고3이 되어...

학우는 대학에 가겠다며 하던 운동을 이용하여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였고..

그 와중에 열심히 꼬신 곰돌이까지 땀을 흘리며 진학을 위한 운동을 하며.. 진학을 준비했다.

그리고 고3이 되는 동안.. 변 덕분에 곰이 욕을 먹은 이후... 안보이던 변...

변도 고3이 되자 뭔 바람이 불었는지 대학에 가겠다고 공부라는 것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만 있을 뿐...

그래도 하도 사고치고 다니던 변이 그냥 공부만 할리가...

 

시끌벅쩍.. 벅쩍...벅쩍.. 시끌..시끌..시끌..

 

변 : "(엎드려 있다가 짜증 솟구쳐 일어나며) 아.. 증말 겁나 시끄럽네.. 조용히좀 해!!!"

 

일진인거 같은 반짱 : "(변의 뒤통수를 갈기며) 아..거 정말.. 니가 젤 시끄러!!"

 

변 : "(바로 일어나 반격) 에잇!! (반짱 싸대기를 날린다).. 어맛..(때리고 지도 놀랐다)"

 

일진인거 같은 반짱 : "너.. 후회할 짓을 한 거 같은데..."

 

변 : "(바로 한 대 더 용기내 날린다) 말이 많아!!! (찰싹!)"

 

반짱은 평소 뭣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변에게 2대를 연달아 맞고는 눈이 돌아버린 상황이 되버렸다.

바로 왼손으로는 목을 조르며, 오른손으로는 머리 끄댕이를 잡으며 돌격 무지하게 패줄테다 모드로 신나게

변을 두들겨 패고 있었다.

변은 그동안 많이 맞기도 맞았는지.. 맷집이 좋아져서 몇 대 맞으면 반격을 하기도...

그러다 더 맞기도.... 를 반복하면서 결국... 일진인거 같은 반짱을 따르는 무리들까지 달려와 변을 발로 밟는

상황까지 연출되어 버렸다.

 

선생님 : "야 이것들아!!!"

 

결국 정학은 간신히 면한채로 근신으로 마무리 되었으나....

이 일로 인해 다른 뭔가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다시 타임워프 = 2016년)

 

곰은 바쁜 일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일이 좀 마무리 되면서 여유가 생겨 잠을 청하고 있었다.

 

전화 : 설정한 전화음이 세게~ 반복해서~ 어서 받으라는 식으로~ 울린다~

 

곰 : "음... 여보세요.."

 

변 : "너 어디야?"

 

곰 : "흐으으ㅡ응므므... 집이야.."

 

변 : "그럴줄 알고 집앞이야.. 빨리 나와"

 

곰 : "(짜증내며) 아.. 왜!!"

 

변 : "(승질내며) 나와!!"

 

곰은 대충 입고 모자를 쓰고는 집앞으로 나갔다. 변의 차가 보이고 변이 내리면서

 

변 : "운전해!"

 

곰 : "아놔.. 저..이C..."

 

곰은 싸우기 싫어서 일단 운전석에 탔다.

 

곰 : "왜와써.. 졸려 죽겠다고.."

 

변 : "네비에 다 저장해놨으니까.. 좀 가자.."

 

곰 : "어딜가..내가 너랑.."

 

변 : "좀가!! 나 심각하다고!!"

 

곰 : "미친..년.."

 

곰은 일단 네비대로 차를 몰았다. 도착한 곳은 산부인과였다.

 

곰 : "왠 산부인과야.."

 

변 : "내가 일륜지대사를 치르고 그 생활을 쫑내기전에 어케 잘해보려고.. 잠자리를 했는데.. 생긴거 같아서.."

 

곰 : "(어이없어하며) 근데 날 왜 데꼬와!!"

 

변 : "아.. 나 그 생활 쫑내짜나!!"

 

곰 : "내가 생기게 한것도 아니자나!!!!"

 

변 : "너밖에 없는데 어떻게 그럼!!!!"

 

곰 : "야이.. 미친..."

 

변 : "빨리 내려!!"

 

곰은 어이가 상실하다 못해 화가 나기 시작했으나 다른 사람들이 슬슬 쳐다보면서 쑥덕거리고 있어서

일단 따라들어갔다.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아무 말 없다가 산부인과 의자 구석에 앉아 나지막하게

 

곰 : "(조그많게)왜 나밖에 없다는거야!!"

 

변 :"(역시 조그맣게)그냥은 안해주니까!!"

 

곰 : "아..놔.. 이..."

 

변 : "조용해!"

 

이때

 

간호사 : "변XX님 들어오실게요"

 

검사를 받으러 간 변.. 곰은 기다리다 갈등을 하고 있었다. 집에가서 자던 잠을 자느냐... 아님 기다려주느냐...

그러다 역시 가야겠다는 생각에 차키를 병원 접수처에 맡기려 하는 순간...

 

변 : "뭐해? 이리와!"

 

곰은 온갖 짜증은 나지만 다른 산모들도 있고.. 애기들도 있어서.. 꾸욱 꾸욱 참으며.. 일단 변 옆에 앉았다.

그리고...

 

간호사 : "변XX님 선생님 만나실게요. 보호자분도요..."

 

검사결과.. 의심했던 임신은 아니었으나... 변은 안도를 하는 대신.... 얼굴이 벌게져서 진료실을 나왔고...

간호사는 곰을 살짝 눈치껏 불러 

 

간호사 : "저기 보호자님.. 와이프분 모시고... 대장 전문 병원을 가보셔야 할 거 같아요.. 선생님께서 연락처 드리라고.."

 

곰은 나지막하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간호사가 건네는 쪽지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계산을 하고 차에 다시 앉은 곰과 변은... 

변은 아주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곰은.. 장단은 맞춰줘야겠다 생각하다가도.. 웃음이 터져.. 한 번씩 푸핫.. 하고 웃으면서 간신히 곰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

 

변 : "후.. 들어가.."

 

곰 : "배고파.."

 

변 : "집에 가서 먹어!!"

 

곰 : "병원가자.."

 

변 : "갔다왔잖아!!"

 

곰 : "의사쌤이 당장 안가믄 큰일난데!!"

 

변 : "가도 내가 가 이 지.ㅁ...."

 

곰 : "지.. 너.. 방금..."

 

변 : "아니야.. 절대 아니야..."

 

곰 : "(짜증내며) 어여 병원이나 가!!! "

 

곰은 차에서 내리면서 씩씩대며 집으로 돌아왔다.

변은 바로 차를 몰고 곰의 집앞을 쏜살같이 떠났고...

 

의사선생님의 말은 그랬다.

쌤 : "남편분.. 와이프분이 저렇게 쌓여 계실 동안 뭐하신거에요? 저 살다 살다 저리 쌓인 변비 처음 봅니다."

 

곰은 그저... 웃음이 터져나왔고...의사 선생님은 말을 이었다.

 

쌤 : "변비가 저렇게 심하면.. 여자분들에게 있는 생리가 제대로 안올 수 있어요. 어서 대장전문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이 일이 있고 한달 뒤..

변한테서 전화가 와 받은 곰은...

 

곰 : "어..변비녀.. 왜?"

 

변 : "뒤질래!!!!!"

 

1부에 나온 곰이 말한 변비녀는... 승질머리에 대한 것이었다면...

13부에 나온 곰이 말한 변비녀는... 아시죠?

 

14부에 뵈요~

 

필자 NoTicE

이 소설은 재미가 함 있어보자고 쓰는 소설입니다.

판타지, SF, 그냥 재밌겠다 싶음 다 갖다 붙인 소설이니 걍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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