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vs 변 10부

곰돌이와 변비녀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곰은 학교와 클럽을.. 변비녀는 학교와 집을... 그리고 가끔 만나면 떡볶이나 사먹을 정도의 일상이었다.

 

 

집 근처 상가안의 떡볶이집

 

뽀글뽀글 끓고 있는 떡볶이를 아줌마가 전용 접시에 담는다.

그리고 튀김기에 있는 튀김을 꺼내 떡볶이 판에 있는 국물에 버무려 다시 접시에 담는다.

접시 두개를 내미는 손을 받아든 손은 변비녀 손이었다.

 

변비녀 : "잘 먹으께용"

 

아줌마 : "그래~ 천천히 꼭꼭 씹어먹엉"

 

접시 두개를 받아들고 돌아선 변비녀는 곰돌이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와 접시를 내려놨다.

왼손으로 포크를 꺼내 건네는 곰은 오른손으로는 벌써 떡볶이를 포크로 찍고 있었다.

그걸 가만히 둘 리~ 없는 변비녀다.

 

변비녀 : "잠깐! 왜이리 급해! 하여간 짐승 아니랄까봐 음식만 보면..."

 

곰돌이 : "지..짐승? 하아.. 증말.. 떡볶이만 보면 미쳐버리느...."

 

변비녀 : "아아.. 돼꼬.. 먹자!"

 

변비녀와 곰돌이는 열심히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튀김도 함께 먹으면서 있자니.. 아줌마가 각자 앞으로 라면 두그릇을 가져다 줬다.

 

곰돌이 : "감사합니다."

 

곰돌이는 젓가락으로 라면을 집어 흡입을 시작했다.

 

'푸릅 푸르르르르릅'

 

변비녀 : "(라면 먹는거 쳐다보다) 아쒸! 천천히 흡입해!! 국물 다 튀어!!"

 

곰돌이 : "음? 옹옹아알앙롱로알ㅇ"

 

변비녀 : "주둥이에 있는거 꼭꼭 씹어서 넘기고 얘기해!!"

 

요렇게 티격태격하며 잘 먹고 있는 둘에게 어떤 여자가 건들건들하며 걸어와 섰다.

그리곤 곰돌이와 눈을 한 번 마주치곤 변비녀에게 싸다구를 날렸다.

 

곰돌이 : "어엇.. 왜이래요!!"

 

곰돌이는 일어나 여자를 밀치고 변비녀 앞에 섰다.

 

곰돌이 : "누군데 다짜고짜 사람을 쳐!!"

 

여자 : "야.. (변비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니가 내 동생들 경찰서 끌고 갔다메? "

 

그리고는

 

여자 : "(곰에게 손가락질 하며) 이 덩어리는 내 동생 목아지를 잡아 들어던졌고?"

 

변비녀 : "아.. 증말.. 시비는 니들이 먼저 걸어서 같이 끌려가놓고는 지랄이야!!"

 

여자는 변비녀의 머리채를 잡기 위해 손을 뻗으며 달려들었지만 곰이 팔을 잡고 끌어당겨 뒤로 밀쳤다.

 

아줌마 : "아이고 학생들!! 이러지마!! 남의 가게에서 왜이래!!"

 

여자는 씩씩거리며 분식집을 나갔고, 곰돌이와 변비녀는 가방을 챙겨 아줌마 앞에 가 사과를 했다.

 

곰돌이 : "죄송합니다. 저희도 갑자기..."

 

아줌마 : "아휴.. 저 나간 학생이 잘못이지.. 학생들이 뭔 잘못이 있어.. (변비녀를 보며) 맞은데는 괜찮아?"

 

변비녀 : "(고개 숙인채) 네..."

 

곰돌이는 계산을 하고 분식집을 나왔다. 문을 열고 나오니 여자와 그 일행, 전에 봤던 양아치들이 팔짱을 낀 채

남자 2명을 사이에 끼고 서있었다.

 

남자 : "떡볶이는 잘 쳐드셨나.. 남의 여자 목아지 병신 만들고 그게 넘어가디?"

 

곰돌이는 가만히 쳐다보다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곰돌이 : "죄송합니다."

 

남자는 순순히 사과하는 곰돌이를 보며 김이 빠지는 듯 했으나 바로 화를 끌어올려 발길질을 했다.

그러나 곰은 변비녀를 살짝 밀고 자신은 들어오는 발을 손으로 막는 척 쳐내며 몸을 옆으로 옮겼다.

 

남자 : "이 쌔끼 봐라?"

 

발이 몇 번 더 날아오고 주먹이 몇 번 날아오는 것을 곰돌이는 그저 피하기만 했다.

그러다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곰돌이는 입을 열었다.

 

곰돌이 : "미안하다고 사과했잖아요! 왜이래요!"

 

남자는 어이없어 하며 목을 돌리며 반문했다.

 

남자 : "그래서 넌 볼일 끝났다? 난 지금부터야!!"

 

남자는 곰돌이의 멱살을 잡고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곰돌이는 가볍게 손을 풀고 밀쳐냈다.

 

곰돌이 : "이제 그만하죠.. 이러고 폭력만 쓰려하면 뭐가 좋아져요?"

 

남자 : "19러!!!"

 

남자는 다시 곰돌이에게 달려들었다.

 

 

 

 

필자 NoTicE

이 소설은 재미가 함 있어보자고 쓰는 소설입니다.

판타지, SF, 그냥 재밌겠다 싶음 다 갖다 붙인 소설이니 걍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