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결혼을 생각할 때....

군대를 다녀온 20대 후반...

사회에 다시 나와 직장에 들어가니...

남자가 결혼을 하려면 조그마한 집이라도 얻을 수 있어야 한덴다...

난 이 말을 듣고 그래 뭐.. 같이 합쳐서 장만하면 되지... 했다.

 

30대 중반에 들어설 무렵... 

남자가 결혼을 하려면 집을 해와야 한다고 한다.

난 의문을 가졌다. 왜? 당시 집값이 30평 기준 5~6억 할 때다.  (비싼 동네들 말고)

그럼 여자는 시집올 때 혼수를 5~6억 해오나? 그건 아니랜다.

애 낳아주지 않느냐 한다. 애를 낳아준다고?

 

30대 후반...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모이면.. 다들 집얘기가 나오고.. 둘이 합치고 부모님께 빌리고.. 대출도 받아 준비했덴다.

그래.. 서로 좋아서 평생 같이 살자고 하는 결혼인데.. 이렇게 하는게 맞지 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들은 그 당시... 다 신부가 되어 있거나 유부녀가 되어 있었다.

 

40대 초반...

40대 아저씨가 결혼을 하려면 와이프가 될 사람에게 엄청 갖다 바쳐야 한덴다.

왜? 이당시 집값이 30평 기준 8~9억할 때다. (비싼 동네들 말고)

꼴랑 혼수해와봐야 3천대....인데.. 8~9억 하는 아파트에 결혼 해달라고 갖다 바친다고?

닝기미 그럴거면 매달 월급 개념으로 주고 데리고 살 여자를 사지. 씨바...

 

40대 후반으로 가는 현실..

여자를 만날 기회도 적다. 아니 솔직히 없다.

하지만 요즘 여자들을 보면 생각이 참 다양하다.

본인한테 적용했으면 하는 건 있는데 사랑도 크게 생각하기도 한다.

나이 많은 것들은 그저 아저씨, 꼰대, 내 세상과 다른 세상의 사람으로 낙인도 찍고

MZ라고 하면서 단체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이 앞선다.

팀워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 할일만 열심히 한다는데 딱히 할 줄 아는 것도 없다.

그런데 주둥이는 참 많이 턴다.

물론 윗세대인 우리도 꼰대도 있고, 지적질에 잘난체에 나때는~ 참 많이 하는 사람들 있다.

뭐.. 들어보면 별 것도 없다. 별게 있다면 남보다 빨리 망해봤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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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 친구들을 대하면...

참.. 안타깝다. 세상을 마주한다고 말은 하는데...

정작 내 앞의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 물어보고 물어본 것만 해결하기도 바쁘다.

스스로 하는 것이 있는 사람이 너무나 드물다.

나 스스로 이렇게 보여지는 현실을 느끼면서 꼰대가 되어가는 중이구나도 느낀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내 나이에...

결혼? 그닥 하고 싶지 않다. 아니 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다.

제사에 대한 인식도 안좋은데다~

명절에 처가집음 먼저 간다는 이해못할 말을 해대는 것을 보고 있자니

참 어이가 없다. 적어도 내가 본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명절에 서로 우리집을 먼저라고 외칠거면... 명절에 그냥 찢어지면 그만인 것을...

가면 어른드링 왜 같이 안왔냐 하겠지~ 그런 말 듣는게 1년에 2번이라고 해도 그 한 번이

모인 친척들에게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내게 될 거 같다. 결혼 왜 하냐 이럴거면....

 

여튼..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난 유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 전통처럼 지켜진 것들이 지켜지지 않고 어디서 겉핥기 식으로 본 걸 요즘 트렌드랍시고 우긴다.

애가 생겨도 요즘 부모들의 교육 가치관? 욕 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런 학교에 애를 버리고 싶지 않다.

내가 본 어린 친구들이 정말 끈기도 없고, 발전성도 낮은 것을 보고...

나중에 내가 늙어 죽을 즈음은... 미개인들의 세상으로 향하고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은....느낌적 느낌...

실제 요즘 내가 느끼고 있는 것들이다.

 

남자가 결혼을 생각할 때...

20대 남자는 눈 앞의 사랑을..

30대 남자는 눈 앞의 사랑을 확신하고 돈을...

40대 남자는 눈 앞의 사랑을 확신함과 동시에 걱정을 한다.

50대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