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게 웃는 가온을 고야는 들어 안았다. 고야: 녀석.. 고맙다 딸아! 가온: 아부지! 아부지는 떠나지 마요! 고야: 그래! 언제나 우리 세식구 함께 하자꾸나! 가온 어미: 아이가 나이가 차서 무겁습니다. 몸을 생각하셔야죠. 고야: 괜찮소. 딸이 아비에게 안기는데 이깟 상처쯤이야. (쓰윽 얼굴을 내밀며) 내겐 최고의 의녀가 계시기도 하고... 가온 어미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가족이 된 세 사람은 농사를 시작하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고야는 농사를 짓고 남의 밭 일을 도와 품삯도 벌며 전쟁이 끝났는지에 대한 소식도 알아보곤 했다.전쟁이 잦아들고 대부분을 고구려가 통일하려는 듯 승전보를 확인했지만 잔당들의 약탈과, 침범으로 고향땅으로 갈 수 있는 시기를 잡기에는 어려웠다. 가온 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