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지금도웬수 3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3부

2011년... 어느날... 하루에 접대를 두탕을 소화하고 집으로 들어온 곰은 현관문을 열고 정면에 보이는 시계를 바라봤다. 곰 : "(시계를 보며, 3시다) 후우.........." 곰은 바로 넥타이를 풀며 옷을 하나씩 허물 벗듯 벗고 들어가 팬티까지 침대 옆에 벗어던지고 잠을 청했다. '크어어어어어어... 크어어어어어억... 푸........... 크어어어어어... 크어어어어어억.... 푸우................' 누가 곰 아니랄까봐... 푸는 꼭 한다... 그렇게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는 곰은 몸이 불편한건지 항상 자는 침대가 그날따라 불편했는지 심하게 뒤척였다. 코를 골며 잠을 청하던 곰은 끝내 불편함에 못이겨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새로 주문한 침대가 아직 도착하지 않..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2부

2020년... 곰과 통화를 시도하다 짜증이 오른 변비녀는 무작정 곰이 사는 아파트로 찾아왔다. 그리고 굉장히 씩씩대면서 곰에게 전화를 했다. 변 : "씩!씩!씩!씩!" 곰 : "(전화) 왜?" 변 : "당장 나와!!!" 곰 : "(전화-매우침착하게) 싫은데?" 변 : "어서 나와!!!" 곰 : "(전화-더욱침착하게) 왜 불러제껴" 변 : "나오람 좀 나와!!!" 곰 : "(전화 끊기는 소리)" 변은 더더욱 씩씩 거렸다. 그리고 곰은 나오지 않았다. 변은 계속 곰에게 전화를 해댔다. 그리고 곰이 받을때까지 전화를 하려다 곰의 집앞으로 차에서 내려 걸어갔다. 곰이 사는 아파트 현관 앞에서 요리조리 살펴보다 누군가 지나가길 기다려보는 중이었다. 30분 정도 지나고 곰이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변..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1부

곰은 갑자기 찾아와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기다린 형수를 집으로 안내하고 커피를 내왔다. 식탁에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며 차주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할까... 곰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곰 : "큰형님한테 무슨 일 있으세요? 요즘 연락을 자주 못드리기는 했는데..." 차주 :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곰 : "음... 다들 잘 있죠? 형수는 아무래도 다들 자주 볼테니..." 차주 : "그보다.. 너 여기 사는거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안 궁금해?" 곰 : "형님들은 다 알고 계시는데요... 형수가 여기 찾아온게 궁금하죠.." 차주는 피식 웃으며 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곰은 그저 차주를 바라보기만 하다 재떨이를 가져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차주 : "(살짝 찡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