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웹소설/이랬을거야! 니들은..

7화 :: 덮어진 진실

짜잘다꼼 2024. 7.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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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임시감독 체제로 김다준 감독을 선임,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치른다는 방침을 세우고 발표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진실공방이 발생했다.

 

위원7: 데쉬 처치 감독이 답변이 없는게 맞습니까?

 

위원 : 아직도 연락이 안오고 있잖아요~ 왔음 다 공유했겠지!

 

위원6: 표영보 감독 선임하려고 데쉬 처치 감독에게 소극적이었던 아닌가요?

 

위원2: 아 그럼 자네들이 직접 연락을 취해봐도 되지 않은가? 8위원 자네가 추천도 했고, 연락도 했으니 연락해보면 알 거 아니야?

 

위원8: 처치감독이 수락하더라도 당장 치뤄야할 예선전에 부임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소리 안하고 따랐습니다만... 처치 감독은 우리 조건이 다른 곳에서 받는 조건에 한참 못 미치지만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쪽에서 그 사실을 몰랐거나 오해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원7: (낮은 소리로) 아까 우리랑 한 얘기랑 틀리자나?

 

위원8: (낮은 소리로) 그럼 대놓고 욕해요?

 

위원5: 선배님들께서 처음부터 국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이신거 잘 압니다. 하지만...

 

위원3: 하지만 뭐? 

 

위원5: 감독 선임은 국내냐 해외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고 유럽에서 다양한 외국 감독에게 코칭을 받고 있는 선수들까지 아우를 수 있음과 동시에...

 

위원2: 그 역할이 국내 감독이면 안된다는 뜻인가?

 

위원5: 저는 개인적으로 선임할 수 있다면 외국인 감독을 데려와 선진 축구를 경험하고 그걸 토대로 K리그에 접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 겁니다. 동시에 우리 대한민국 만의 스타일까지 구축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위원: 선진축구 선진축구 이야기는 잘하지 선진축구가 요즘 전술 트렌드? 해외에서 기록 쌓는거? 뭘 말하는거야?

 

위원6: 해외에서 기록을 쌓았다가 아니라 그 감독만의 철학이 잘 스며든 전술과 운용력을 봐야 하지 않습니까?

 

위원8: 아니.. 저기.. 너무 과열되시는 것 같은데.. 우리쪽에서 처치 감독에게 답변을 못 받은 것이 맞나요? 제가 확인한 바로는 거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압니다.

 

위원: 거주만 해결된다고 다 해결되나? 세금 문제, 유소년 육성 등등등 A팀 감독이 그냥 감독인줄 알아?

 

위원2: 8위원이나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쪽의 위원분들이 지도자 경험이 없거나 아직은 쌓는 단계라서 잘 모를 수 있죠.

 

진실공방이었다가 깔아뭉개기였다가를 반복하면서 결국... 별 성과도 없이 연락 안왔다로 끝나버린 미팅...

하지만 국내 감독을 선호하는 쪽에서는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쪽을 무시하고 욕만 하는 형태가 더 강하게 느껴진 미팅이었다.

 

 

위원장이 사퇴하기 전...

김다준 감독이 맡은 A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과 톱시드 확보라는 성과를 가져오면서 김다준 감독이 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오른 그때...

 

위원장 : 내 잘할 거라 했지?

 

위원: 싱가포르, 중국이었잖아요. 예전엔 우리가 가지고 놀았던 애들인데...

 

위원장: 그때 걔들이랑 같아? 어쨌던 나가리된 선봉이보다 다준이가 확실하게 보여줬잖아!

 

위원2: 처치 감독한테는 정말 연락 온 거 없어요?

 

위원장: 뭐 온거 같긴 한데.. 거주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다 정도야. 나머지에 대한 답이 없어.

 

위원3 : 온것도 아니고 안온것도 아니고.. 애매하네...

 

위원장: 8위원이 또 다른 후보를 준비했다고 연락이 왔는데... 형식상이라도 보긴 봐야겠지?

 

 

며칠 후 8위원이 준비한 후보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자리...

 

국내 감독을 선호하는 위원들은 8위원이 추천하는 감독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위원들도... 8위원이 추천하는 감독들에 대해 이름은 들어본듯 하다는 정도였다.

8위원이 추천으로 내세운 후보는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이었고, 가선용 선수와도 인연이 있는 우루과이 출신의 호예 감독, 또 한명은 EPL에서 노리치를 이끌었던 독일 출신의 파고나 감독이었다.

추천 후보 설명이 끝나고도 조용한 회의 자리에서 잘 들었다는 식의 박수를 받고... 그저 들이대봐 식으로 마무리 짓고는 회의는 끝나버렸다.

 

이후...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

공석이 되버린 위원회에 갑작스럽게 기술위원회 이사인 기임 이사가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게 된다.

 

장회장 : 마무리 잘 지어줘. 

 

기임 :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6월 어느 날 갑작스럽게 발표 한 번으로 기임 이사가 전권을 쥐고 이미 기사화 되버린 호예, 파고나 감독을 만나러 간다는 기사가 또 생산되면서.. 정말로 기임 이사는 외국으로 출장길을 떠났다.

 

호예 감독을 만난 기임이사는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아 미팅을 마쳤고...

이후 또 다른 후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옮겨 파고나 감독을 대면했다.

PT까지 준비해온 파고나 감독은 열심히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게될 경우 운용할 전술에 대한 생각과 현재 문제점, 개선할 부분 등을 설명했으나...

 

기임 : 음.. 고민해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나온 기임 이사는 함께 출장길에 오른 일행에게

 

기임 : 표감독한테 간다고 연락을.. 아니다 내가 할게. 한국 가자!

 

참 빨리도 정말 왜 간건가 싶을 정도로 짧은 출장을 마치고 한국 길에 오른 기임 이사 일행...

귀국하자마자 차에 올라타서 하는 말...

 

기임 : 표감독 집으로 가지. 

 

표감독의 집앞에 도착해서 표감독에게 전화를 건다.

 

표감독 : 왔냐?

 

기임 : 형님. 이제 무대에 오르셔야죠.

 

표감독 : 나 등판 시키려고 판 짜는게 뭐 그리 힘들었데?

 

기임 : 눈치 볼 곳이 많으니까요.

 

표감독 : 그러게 프리 시즌때 차라리 선임한다 해줬음 서로 편했을건데...

 

기임 : 그러게요..

 

표감독 : 구단만 잘 협의해달라고 했었구만은...

 

기임 : 제가 올라갈까요? 아님 내려오시겠어요?

 

표감독 : 외국인 감독 후보들 보고 왔다며..

 

기임 : 걔들이 형보다 나은 것도 모르겠고... 후보에는 올랐으니 안 만날 수는 없고...

 

표감독 : 집으로 올라와.

 

그렇게 길다면 긴 대화를 마친 표감독과 기임 이사는....

다음날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으로 표영보 감독을 내정했다는 기사를 발표한다.

 

(유투브 방송중이던 위원8)

 

제작진: 지금 표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뉴스 나오는데?

 

위원8: 뭐?

 

제작진: 지금 나오고 있어!

 

위원8: 내정했다고? 나도 모르는 일인데?

 

MC: 아니 전력강화 위원이잖아. 정말 몰랐어?

 

위원8: 몰라.. 기임 이사가 후보 만나고 온다는 것만 알지...

 

제작진: 확실해.. 기임 이사가 표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어.

 

위원8: 내가 강화위원인데? 나도 모른다고?

 

(달수네)

달수 : 어.. 이게.. 음.. 그동안 외국인 감독 선임하겠다고 그 긴 시간을 보낸 거 아니었나요?

 

(여론)

국민 : 뭐여.. 결국 꼬라지가 표감독으로 갈 거 같더라니... 여태 쑈했구만..

 

국민 : 에휴.. 외국인 감독은 개뿔...

 

국민 : 결국 돌고돌아 표감독... K대 라인이 다 헤쳐먹는구나?

 

외국인 감독을 뽑겠다고 하고는... 돌고돌아 졸속에 낙하산으로 기임 이사가 부여받은 전권을 발휘해 내정한 표영보...

그리고 표영보의 감독 선임을 받아들이겠다는 선언...

표영보 감독이 현재 맡고 있는 팀에서는 배신자 거론하며 난리가 나버렸고...

구단의 수장이 나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그런가보다하고 끝날 정도로 피노키표 라는 별명까지 생겨났다.

 

그렇게..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한.. 졸속 감독 선임은...

 K대라인 해먹기, 배신, 피노키표, 졸속 행정, 무능한 축협등의 말들을 생성하고 들으며

결국 표영보 감독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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