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웹소설/곰vs변 시즌2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3부

짜잘다꼼 2023. 8.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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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아침이 다 되어서야 공원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뛰기 시작했다.

1시간여를 뛰다가, 스트레칭 하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다 어느정도 땀이 좀 흐르자 멈춰섰다.

집 앞에 도착해 근처에서 담배 하나를 피던 곰은 터벅터벅 걸어나오는 변과 마주쳤다.

 

변은 곰을 보고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하지만 곰은 변을 못 본거 처럼 지나쳤다.

변은 담배를 손끝으로 끄며 걸어가는 곰의 뒷모습을 보고도 곰이 말한 쌩까자와 학우가 말한 여기까지다 말이 생각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곰은 집에 들어가 아침을 먹고 옷을 말끔히 갈아입고는 전철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곰의2형의 가게 근처 은행에 들어갔다. 은행 안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삐삐 음성을 남긴 곰은 은행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자신의 삐삐 음성을 확인했다.

음성을 확인하고는 나머지 음성들은 모두 지우고 있는 곰이었다.

 

'삭제하였습니다'

 

확인 메시지를 듣고는 바로 은행을 나와 카페로 향했다.

자리에 앉아 종업원의 "주문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는 물음에 오렌지 주스를 하나 시키고 담배에 불을 붙이곤 연기를 내뿜으며 의자 깊숙히 몸을 기댔다.

 

곰 : "후우...(연기가 풍성하게 자욱하게 될 줄 알고 뱉었는데 금방 사라진다)"

 

잠시 후 오렌지 주스를 들고온 종업원이 주스를 내려놓자 바로 그 뒤로 차주가 나타났다.

 

차주 : "오래기다렸어? (건너편 자리에 앉는다)"

 

곰 : "왔어요?"

 

차주 : "정말 커피는 잘 안마시네.. 또 오렌지주스야?"

 

곰 : "커피 난 별로... 뭔 맛인지도 잘 모르겠고.."

 

차주 : "어쩐일로 따로 보자고 한거야?"

 

곰 :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건네며..) 이거.. 지경이한테 좀 주세요."

 

차주 : "(건네받으며)왜? 뭔데? 직접 주지 않고?"

 

곰 : "내 합의금 절반..."

 

차주 : "(놀라며) 곰돌아.. 그건.."

 

곰 : "(또 하나 봉투를 건네며) 그리고 이것도..."

 

차주 : "(여전히 놀라며)이건 또 뭔데?"

 

곰 : "지경이 벌금 냈던거.. 따로 내가 모아둔거"

 

차주는 2개의 봉투를 받아들고는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지경 : "안볼거야? 지경이?"

 

곰 : "무슨 낯으로 봐.."

 

차주 : "그건 사고였어.. 사고.. 너도 어쩔 수 없었고.. 지경이도 그렇고..."

 

 

몇 달전...

곰은 검찰에까지 끌려가 집단 폭행 가해자로 처벌 받을 위기였다. 하지만 그전에 곰의2형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곰은 사실 저녁때까지 운동을 하며 대학 진학 준비를 하면서도 곰의2형의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계기로(곰이 소개한 거지만) 변은 곰의2형의 가게 1층 카페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다.

곰은 저녁때부터 여는 지하 가게에서 일하는 중이었고, 일이 생기기 전 부터 일을 한 터라.... 실제 일을 한 지는 꽤 된 상태였다.

차주는 지하 가게의 마담이었고... 지경은 지하 가게에서 일하는 아가씨로, 곰과는 서서히 친해지며 발전이 되면서 누가 봐도 연인사이였다.

그런 지경을 변이 대놓고 질투를 하던 중이기도 했다.

 

변과는 그 일이 있고 나서 서로 잘 마주치지도 않았지만.. 학우 역시 운동으로 대학 진학을 하고 말겠다는 생각만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곰은 곰이 집단 폭행 가해자가 될 뻔하고 곰의 형들 덕분에 무죄, 정당방위로 풀려나오면서 곰은 더더욱 가게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변사람들이 곰과 지경이 1년된 날 아니냐며 부추겨, 일이 끝나고 파티를 열어줬다. 1층 직원들까지 야밤에 불러내서 비록 감자탕집에서 한 파티였지만...

더없이 즐겁게 먹으며 축하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실제로는 지경과 곰이 사귄지 1년이 아니고 곰이 일한 지 1년 되는 날인 상황이었다.

가게 앞에서 바람좀 쐰다며 나와 담배를 피고 있던 중 곰은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오다 지경과 다른 아가씨에게 치근덕 대는 남자들을 발견하게 됐다.

 

곰이 다가가 최대한 상냥하게 말리면서 곰은 지경과 다른 아가씨를 안으로 들여보냈고, 최대한 싸우지 않으려 했지만 남자들도 술을 많이 마신 상황인데다

곰이 여자들을 들여보내자 흥분한 상태에서 추가로 흥분한 상황이 되면서,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태였다.

같이 일하는 남자 동료들이 달려와 서로를 뜯어 말렸지만 소용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에 지경과 다른 일행들이 다 나와서 말리기 시작했다.

 

남자동료-원 : "저기.. 흥분을 좀 가라앉히시고.. (맞는다) 아악!!"

 

남자동료-투 : "아휴.. 때리지 마세요.. 조금 진정좀.. 하시구요!!"

 

남자일행들은 곰의 남자동료들을 밀치거나 때리며 조롱하고 있었다.

곰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도 말릴 만큼 말렸고.. 맞을 만큼 맞았다는 생각에 반격을 시작하려했다.

곰의 눈이 변한 것을 보게된 지경은 곰에게 달려들어 곰을 말렸다.

 

지경 : "오빠!! 오빠도 그만.. 하지마.. 참아.. 참아.."

 

곰은 지경을 자신의 몸 뒤로 돌리며 앞으로 나아가려 하자 지경이 다시 끌어당기며 말리기 위해 곰에게 키스를 했다.

 

남자일행-한놈 : "(곰과 지경이 키스하는 모습을 보더니) 이것들이 미쳤나!! (곰을 발로 차며) 나랑도 하자! 이년아!!"

 

곰은 남자일행-한놈의 말에 소위.. 말하는 꼭지가 돌아 남자일행-한놈의 턱에 정확히 주먹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자신의 동료들을 괴롭히는 걸 말리는 듯 하며 손을 꺽어돌리거나 넘어뜨리고는 다시 달려들면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가격하면서 아예 덤비지 않을 때까지 때리기 시작했다.

곰의 일해중 남자동료들은 여자 일행들을 챙기면서 자리를 피했고, 지경은 몇 번이나 달려들어 곰을 말렸지만. 이미 눈이 돌아간 곰은 지경이 말렸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변해있었다.

결국 가게에서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도착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곰의 모습은... 

남자일행-한놈을 깔고 앉은채 신나게 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슨 말을 해도 빼박인... 상황이었다.

 

결국 다시 곰의 형들이 나서서 일을 수습해주고 합의를 보는 것으로 했지만..

변이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겁에 질려서인지 진술을 여러 번 번복하고 말을 바꾸게 되면서, 남자일행-한놈 가족들과의 합의가 늦어져 곰은 구치소까지 송치가 됐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곰의 형들이 곰을 빼내기 위해 합의금을 준비하던 중에 지경이 돈을 보탠 사실을 곰이 알게되었고, 

사고가 일어나고 조사를 받으면서, 구치소에 있게 되면서 곰은 지경에게 미안한 마음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

지경이 합의금까지 보탰다는 사실까지 알면서 곰은 자신이 지경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곰은.. 변이랑은 이제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혀가던 중이었다.

 

차주 : "곰돌아.. 지경이.. 전후사정 다 아는 데다가.. 이거 준다해도 안받을거야.." 

 

곰 : "형수가 알아서 주세요...(자리에서 일어난다)" 

 

차주 ; "(그런 곰을 보며) 가려고?"

 

곰 : "형님한테 인사만 드리고 가려구요."

 

차주 : "지경이는 안보고 갈거야?"

 

곰 : "무슨 낯으로 봐요..."

 

차주 : "둘째형 만나고 지경이 보고가..."

 

곰 : "대학가래서.. 대학 간다고 말씀드리러 가는거에요"

 

차주 : "대학? 가는거야 대학?"

 

곰 : "가야죠.. 형들도 그렇고.. 형수도.. 우리 엄마도.. 다 가라는데.."

 

곰은 바로 몸을 돌려 카페를 나왔다.

곰의2형을 만나려 했지만 손님하고 계시다는 것만 확인하고는 메시지만 남기고

바로 대형서점으로 이동해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를 살펴보고는 원서를 사서 작성해 우편으로 붙였다.

 

 

한편 변은... 

친한 친구라고만 여겼던 곰과 학우가 뭐하는지, 어떻게 상황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변이 아는 곰의 성격상 한 번 돌아서면 다시 돌아서지는 않는 성격인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하다.. 콧물 질질 흘려가며 울다가,

"그래 나도 안보면 돼!!" 라며 소리치며 다짐했다가를 반복하며, 그래도 지 할건 다하며 살고 있었다.

 

 

지경이가 안다는 전후사정... 사고가 발생한 날 말고 뭔가 또 있는 걸까...

곰은 지경을 안보려하고... 차주는 지경을 보고 가라하고...

변은 자연스레 멀어져가고...

 

왜이래 얘들..

 

3부 끝

 

 

 

 

 

필자 NoTicE

이 소설은 재미가 함 있어보자고 쓰는 소설입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열었답니다.

판타지, SF, 그냥 재밌겠다 싶음 다 갖다 붙인 소설이니 걍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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