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공동의 적2

겟타 포세이돈은 힘에 부친 것을 인지하고 바로 합체를 풀었다.

3기의 겟타 머신이 다시 바다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강철 : 체이인~~~~지이이~ 겟타아아아~~ 드~~~ 래곤!!!!!!!!!!!

 

합체에 성공함과 동시에 자유낙하를 시도하는 겟타 드래곤

이때 바다위에서 괴문어의 공격을 받고 힘겨워하던 괴로봇이 수면에서 점프하여 겟타를 향해 날아들었다.

 

강철 : 해보자는거지!!! 겟타 사이클론!!!

 

겟타 드래곤의 왼쪽 어깨에서 조그마한 막대기가 튀어나와 길어지더니 이내 앞쪽에선 날이 선 대형 도끼날이 펼쳐졌다.

 

강철 : 우아아아아앗!!!! 으라차챠!!!!

 

날아오르는 괴보롯을 사이클론 무기로 반을 가르듯이 휘두르고는

 

강철 : 겟타아~ 위잉!!

 

다시 하늘로 날아올라 자세를 취했다.

 

강철 : 이제 끝이다!!!

 

강순 : 야이 미친 오라버니야!!!!

 

강철이 마지막 공격을 위해 겟타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니 안쪽에선 여기저기 조그마한 폭발음을 내며 전기스파크가 일어났다.

 

가웅 : 이러다 우리가 먼저 죽겠어요!!

 

강철 : 징징대지마!! 겟타아아~~ 비이임!!!!

 

강철이 발사한 겟타 빔은 괴로봇을 향했고, 괴로봇은 겟타 빔을 정면으로 맞았다.

하지만 괴로봇은 정면으로 겟타빔을 맞고 있음에도 잠시 멈춰섰을 뿐 곧이어 자세를 취하며 다시 겟타 드래곤을 향해 날아올랐다.

 

강철 : 뭐 저런!!

 

강순 : (헬맷을 벗으며) 씨바.. 엿같네...

 

가웅 : 아놔...

 

괴로봇이 겟타 드래곤을 향해 주먹을 뻗어 공격할 정도로 근접할 즈음

 

태준 : 토마호~크!! 부메랑!!!

 

외침과 함께 날아든 토마호크 2기가 괴로봇의 팔과 다리를 찢으며 날아갔다.

마침 나타난 메카브이가 다시 날아오는 토마호크를 받아 하나의 창으로 연결해 괴로봇의 몸통을 가로로 갈랐다.

괴로봇은 비명과 굉음이 동시에 울려퍼지며 괴로워했고 날아오르던 것을 멈추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태준 : 이때다!

 

강철 : 알았어! 겟타~~~ 비이임!!!

 

태준 : 메카 비이임!!!

 

2기의 로봇이 괴로봇을 향해 빔을 발사했고, 이를 동시에 맞은 괴로봇은 괴로워하는 몸짓을 하다 곧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터져버렸다.

 

강철 : 후아.... 끝났다...

 

강순 : 미친 새끼... 뒤질뻔 했잖아!!!

 

가웅 : 아고아고아고.....

 

태준 : 괜찮나?

 

강철 : (곧바로 몸을 일으키며) 덕분이다.. 고마워!

 

태준 : 아니야.. 그저 타이밍이 잘 맞았어.. 그런데...

 

강철 : 응?

 

태준 : 해줄 이야기도 있고.. 겟타 연구소로 갈 수 있을까?

 

강철 :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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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도착한 겟타팀과 메카브이는 각각 겟타머신 3기로 분리해 격납고로 들어갔고 메카브이는 전투기로 변신해 연구소 앞 공터에 착륙했다.

그리고 엄박사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는 회의실로 들어가 자리했다.

 

태준 :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박사 : 함께 적을 물리친 사이인데 당연하지요.

 

태준 : (잠시 머뭇거린다) 음... 오늘.. 저에 대해 공개하고..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강철 : 공개? 도움?

 

태준 : 네. 우선.. 저는 이 시간대의 사람이 아닙니다.

 

엄박사와 겟타팀, 그리고 함께 자리한 몇 명의 연구원들은 태준의 서두에 이미 놀라버렸다.

 

태준 : 저는 지금 시간대보다 100년 후인 2124년에서 워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103년생입니다.

 

엄박사, 겟타팀, 몇 명의 연구원들은 눈이 휘둥그레진채 태준을 바라보며 말을 꺼내지 못했다.

 

태준 : 메카브이는 이 시간대에 출현하게된 겟타로봇을 기본 메카로 만든 겟타로보 8세대입니다. 똑같은 겟타로보로 불렸으나 혼동을 막기위해 메카브이라고 이름을 잠시 지었습니다. 

 

엄박사 : 이..이천백.. 2103년생이라면.. 2124년.. 20살.. 여.. 여기에 혹시...

 

태준 : 네 저는... 

 

태준의 말에 모두들 침을 꼴딱 삼켰다.

 

태준 : 저는.. (강순에게로 다가간다) 여기 유강순님이 제 조상이십니다. 

 

강순은 태준을 바라보며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 입을 막았다.

 

태준 : 그리고 여기..(강철에게로 다가간다) 유강철님도 제 조상이십니다.

 

강철은 너무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태준 : 마지막으로.. (주머니에서 캡슐을 꺼내놓는다.) 이 캡슐 안에는 현재 8세대 겟타로보의 설계도가 있습니다. 이것을 분석해주십시오. 그리고 새로운 겟타로보를 만들어주십시오.

 

엄박사: 8.. 8세대 겟타로보...

 

태준 : 각 3기의 겟타머신이 각각의 겟타로보로 변신할 수 있으며, 각호기의 특징에 따라 에너지 발산율, 효율성 등이 다릅니다.

 

엄박사 : 그 시간대에도 외계종족이 있던가?

 

태준 : ... 네. 하지만.. 제가 살던 시간대는... 지금 여러분이 맞딱뜨린 놈들에 의해... 피폐해져가고 있습니다. 2기의 겟타로보가 막아내곤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엄박사 : 자네의 팀과 협력하는 외계종족은?

 

태준 : 모두.. 죽었습니다. 겟타로보를 담당하던 헤미르 박사도... 우리 부모님도... 연구소는 반쪽이 되버렸고.. 남아있는 연구진은 현재 10명 뿐입니다. 그리고 3명이 저를 포함한 조종사들이구요.

 

엄박사 : 헤미르? 정말 그 시간대에도 헤미르라는 외계인이 있었나?

 

태준 : 네.. 그 사람이 100년전으로 가서 겟타팀을 만나라고 해줬습니다.

 

엄박사 : 내가 말했던 협력하기로 한 외계종족의 수장이.. 헤미르일세!

 

태준 : 흠.. 그래서 헤미르 박사가... 100년전 겟타로보에 대한 기술을 한 명의 박사님께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그덕에 지금 제가 있던 시간대에서 겟타로보를 고치고 새로운 무기도 만들 수 있는 거라고 했습니다.

 

태준과 엄박사, 그리고 겟타팀은 자리에 앉아 차분히 태준에게서 2124년의 실상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겟타로보가 건조되면 바로 미래로 건너가 적들을 함께 처단할 것을 부탁했다.

 

강철 : 흠.. 그런데.. 태준이가 이 시간대로 오면서.. 복선이 생긴거 아닌가요?

 

강순 : 복선?

 

강철 : 태준이가 원래 있던 시간대. 우리가 있는 시간... 2개의 시간이니까...

 

태준 : 평행미래에 대해 말씀하시는 듯 한데.. 그렇진 않을겁니다. 제가 있던 시간대로 정확히 매번 돌아갔으니까요.

 

가웅 : 8세대 겟타로보는 어떤 특징이 있죠?

 

태준 : 각기가 개별적으로 겟타로보로 변신합니다. 제가 타는 2호기는 타이온으로 빔과 토마호크가 1호기인 레드곤과 동일하고, 양 팔이 드릴과 방패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강순 : 팔이 변형된다.. 와.. 

 

강철 : 1호기가 레드곤? 빔과 토마호크.. 그리고?

 

태준 : 1호기는 빔, 토마호크, 사이클론, 스토나샤인, 그리고 조종사의 모션을 그대로 받아들여 움직이는 모션액팅이 있습니다.

 

가웅 : 3.. 3호기는요?

 

태준 : 3호기는 버팔로로.. 힘이 좋고 트위스터스, 버팔로 드랍, 파워미사일, 호밍 미사일 등이 있습니다.

 

강철 : 이름만 좀 다르고.. 무기는 크게 차이가 없네...

 

태준 : 3기 모두 조종사의 생각을 읽어 무기가 자유자재로 변형되어 만들어지는 나노봇이 제공되어 무기는 항상 새롭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드린 건 가장 기본적인 무기인거구요.

 

엄박사 : 자네 시간대의 적이.. 지금 나타난 적과 동일한가?

 

태준 : 후우.. 네. 처음엔 제가 사는 시간대에 나타난 적인 줄만 알았지만.. 우연찮게 적들이 시간대를 옮겨다니며 분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놈들의 타임워프 기술을 훔쳐 우리만의 기술로 재탄생시켜 우리도 타임워프 기술을 갖게 되었습니다.

 

엄박사 : 타임 워프...

 

태준 : 제가 처음 나타난 날.. 거대한 전함이 지구로 진입했을 때... 그때의 전함이.. 타임워프로 진입한 전함입니다.

 

엄박사 : 음.. 놈들이 노리는건? 겟타에너지인가?

 

태준 : 제가 사는 시간대는 광석형태로도 존재했지만.. 여기서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놈들 역시 겟타선을 노리는 건 맞습니다.

 

엄박사 : 헤미르 박사와 빨리 조우해야겠네... 자네도 다시 와줄 수 있나?

 

태준 : 제가 올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의 헤미르 박사를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