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겟타팀과 엄박사, 태준은 해미르 박사 일행을 맞이했다.
태준은 방금 막 시간을 넘어 도착한 터이지만 해미르 박사의 젊은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도 금새 친해지기 시작했다.
겟타팀 3명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아 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함에 감사하며 해미르 박사 일행과 마주했다.
엄박사: 서두른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미르: 당연히 와야지요. 박사님께서 서두르신 이유도 충분히 설명이 됐답니다.
엄박사: 태준군과 이야기해보셨는데 어땠나요?
해미르: 미래의 제가 태준군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새로운 겟타 개발에 희망을 높게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엄박사와 해미르는 새로운 겟타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흘렀고, 옆에서 태준과 겟타팀도 각자의 의견을 말하며 열띤 토의를 이어갔다.
준비된 식사를 함께 하면서도 많은 의견과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고 해미르 박사 일행이 다음에 의견을 들은 것을 토대로 자신이 구상한 모델을 그려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태준: 감사합니다. 박사님. 제가 돌아갈 시간대에 있는 해미르 박사께서도 좋아하실 듯 하네요.
엄박사: 새로운 겟타에 대한 의견이 오간 내용을 자네 시간대에 있는 해미르 박사께도 꼭 전해주시게.
태준: 네! 걱정마십시오.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태준도 자신의 시간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강철은 너무 빠르고 자연스럽게, 톱니바퀴가 딱딱 맞듯이 돌아가는 것에 뭔지모를 불안감이 들었다.
강철: 흠..
강순: (의아해하며) 왜 표정이 썩어있어?
강철: 뭔가 굉장히 빠르고.. 잘 맞춰진 톱니바퀴가 굴러가는 듯한...
강순: 음.. 하긴 하루 사이에 정말 많은 얘기가 오갔지...
강철은 엄박사의 개인 연구실에 들러 잠시 엄박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약 30분간 이어진 이야기를 마치고 강철이 엄박사의 연구실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갔다.
며칠 후...
'Warning!!! Warning!!! 연구소 상공에 적 출현! 적 출현!'
엄박사: 적의 규모는?
모니터링 요원: 특대급입니다!!!!
엄박사: 겟타팀 출동하라!!!
겟타팀은 각자의 전투기에 올라 준비를 마쳤다.
강철: 드래곤! GO!!!
강순: 라이거!! GO!!!
가웅: 포세이돈! GO!!!!
3기의 겟타머신이 연구소를 빠져나와 하늘로 향했다.
기다렸다는 듯 바로 괴물로봇이 뻗은 주먹에 휘청거리며 저공비행을 하다 간신히 다시 날아올랐다.
강철: 으메.. 뒤질뻔 했네.. 저 시키!!
강순: 저놈 우리가 저기서 나오는 걸 알았던거 아냐?
가웅: 오픈되어 있으니 모를수는 없겠죠!!!
강철: 어찌돼떤 우린 밖에 있고!!! 합체한다!!
강순, 가웅: GO!!!!
강철: 체인지~~~~ 겟타~~~~드~~~~래곤!!!!!
하늘에서 결합되는 소리와 함께 변신에 성공한 겟타 드래곤
강철: 드래곤 윙!!!
날개를 펼친 겟타 드래곤이 괴물로봇의 앞에 위치했다.
가웅: 헐.. 저놈 저거 마주해서 보니 뭐 좀 수상하지 않아요?
강순: 마치 사무라이 마냥...
강철: 까부수면 그만이지!!! 드래곤! 토마~~~호크!!!!
양 도끼의 봉이 길어지며 하나의 창 처럼 합쳐졌다.
강철: 간다앗!!! 흐라야아차챠!!!!
괴물로봇은 오히려 겟타 드래곤의 공격을 여유있게 피하며 간단하게 막아내버렸다.
강철: 뭐?
가웅: 대장! 조심해요!!
괴물로봇이 겟타 드래곤의 팔을 잡아 반대편으로 던져버렸다.
굉장한 굉음과 함께 넘저여버린 상태로 충격을 받은 겟타팀은 곧바로 드래곤을 일으키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잘 먹히지 않았고, 괴물로봇은 드래곤의 다음 행동이 뭔지 알겠다는 듯 공격을 이어가고 있었다.
강철: 젠장.. 이대로면... (해체 레버를 내린다)
분리된 겟타팀은 각자의 겟타 머신을 움직여 다시 하늘로 향했다.
강철: 강순!! 뚫어버렷!!
강순: 체인지!! 라이거!!
변신에 성공한 겟타 라이거
강순: 라이거 드릴!!!
매섭게 돌아가는 드릴을 앞으로 뻗으며 빠르게 괴물로봇에게 달려들었다.
방어자세를 취한 괴물로봇의 다리에 구멍을 내는 것은 성공했지만 괴물로봇이 휘두른 주먹에 정통으로 맞으면서 다시 나가 떨어져 버렸다.
가웅: 우윽... 괘.. 괜찮아요들?
강순: ......
강철: 아.. 아악.. 아오.. 가.. 웅.. 강..수..나...
가웅: 저는.. 견딜만 해요...
강철: 강수.. 강순아!! 아오.. 저거 뻗어버렸네... 가웅!! 일단 라이거를 일으키자!!
라이거가 힘겹게 일어나자, 괴물로봇이 빠르게 뛰어오기 시작했다.
강철: 레버 당겨! 하나! 둘~ 셋!
동시에 레버를 당겨 불리에 성공한 겟타팀
강철: 좀 힘든 상대긴 하지만...
가웅: 라이거 호 자동조정으로 맞췄어요!!
강철: 좋아.. 간다!!! 체인지~~ 겟타~~ 드~래곤!!!!! (합체에 성공) 드래곤! 윙!!!
괴물 로봇과 마주한 거리지만 머리 위에 자리한 겟타로보
강철: 가웅! 맞춰보자!
가웅: 준비됐어요!
강철: 간다! 드래곤! 사이클론드릴!!!!
드래곤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괴물로봇을 향해 매우 빠르게 날아들었다.
드래곤의 몸에서 나오는 빛이 괴물로봇을 감싸더니 몸통 부분을 찢으며 드래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괴물로봇은 드래곤의 몸통을 잡은 채 함께 가자는 듯이 놔주지 않았다.
강철: 젠장!!! 분리 레버가!!!!
가웅: 이 녀석 폭발할 듯 해요!!!
강철: 너부터 레버를 당겨봐!!! 그 다음 라이거로!!
가웅이 분리 레버를 당기니 다행히 몸통에서 분리가 됐다.
포세이돈 호가 빠져나가자 괴물로봇이 이를 잡으려 한 팔을 뻗었다.
강철: 이때다!!! (버튼을 눌러 라이거를 분리시킨다.)
강철의 때맞춘 분리로 라이거호, 드래곤호가 분리에 성공하여 괴물로봇으로부터 떨어졌다.
'콰과과과콰콰카카카콰쾅쾅!!!!!!!!!!!'
엄청난 폭발에 휘말려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채 땅바닥에 곤두박질 친 겟타머신..
연구소에서 응답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오질 않았다.
엄박사: 겟타팀!!!!!!!!!!!!!! 유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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