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바로 변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변이 서있던 자리의 뒤에서 나타난 남자들은 변을 잡으려다 먼저 잡아끌은 곰을 보고 혀를 찼다.
남자 : "저쉐리는 또 모여.."
남자2 : "남자친군가봐"
남자 : "췟.. 야임마! 좋은 말 할 때 니 여자친구 이리로 보내라"
남자2 : "정산할 건 해야지"
남자 : "참내.. 돌떵이 쳐맞고 정학 맞고.. 젠장.."
곰은 순간 뭔소린가 했다. 변을 잡아 끌어와 선채로 표정 자체는 뭐래.. 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변 : "병신들.. 지들이 먼저 시비걸어놓고는"
남자 : "저 썅년이.. 오늘 아예 뒈지고 싶구나?"
곰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일단 친구인 변이 맞을것 같은건 알아차렸다.
곰 : "저기.. 뭔가 오해가 있는거 아닌가요?"
남자 : "넌 닥치고!!! 그 년 이리 보내!!!"
곰 : "(자기앞과 남자 앞을 쳐다보다) 아니.. 바로 코앞에 서있으면서 뭘 보내요.."
남자 : "이새끼가!!!"
남자는 곰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곰은 양손을 앞으로 가리면서 주먹을 막아냄과 동시에 튕겨냈다.
남자2 : "저놈 봐라..우리가 누군지 알..."
이때 남자들 사이에서 다른 남자가 나타나 곰에게 주먹을 다시 날리려는 남자의 머리를 낚아채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곰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 뒤에 나타난 남자를 보고는 입을 열었다.
곰 : "형?"
형 : "뭐하냐? 이놈들은 뭐야?"
곰 : "제 친구랑 오해가 좀 있는거 같아서요"
형 : "응? 니친구랑 오해인데 왜 너한테 주먹을 쳐대?"
곰 : "제가 끼어든 꼴이 되버려서..."
곰이 형이라 부른 남자는 변을 쫓아온 남자들의 호구조사를 끝낸 후 신나게 쥐어박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곰과 변, 곰의 친구들은 그저 그냥 가만히 서있었다.
그러다 변이 곰에게 물었다.
변 : "누구야? 저 형은?"
곰 : "아.. 옆동 사는 형.."
변 : "친한가봐?"
곰과 변이 쑥덕이는 사이 곰의 친구들은 곰에게만 인사를 건네고 자리를 피했다.
곰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는 친구들을 짧게 배웅했다.
그러는 사이 변이 다시 다가와 곰에게 물었다.
변 : "마...말려야 하지 않으까?"
변의 말에 곰은 형이 있는 쪽을 바라봤다.
곰이 형이라 부르는 남자는 변을 쫓아온 남자들을 무릎 꿇리거나 원산폭격을 시킨 채
군대 조교 수준으로 괴롭히고 있었다.
곰은 형에게 다가가 말리고는 변을 쫓아온 남자들과 화해를 했다.
남자 : "아깐 때려서 미안했다. 괘안냐?"
곰 : "네 ^^ 괜찮아요"
형 : "야.. 말로 풀어 말로.. 지금 이렇게 하니까 얼마나 좋아?"
남자들 : "네.. 죄송합니다."
변은 쭈뼛쭈뼛 서 있으면서 다가오지는 않은채 거리를 두고 있었다.
형은 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남자들이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살짝 꿀밤을 때렸다.
형 : "화 안났지?"
곰 : "그럼요.. 마침 형이 와줘서 다행이 됐네요"
형 : "넌 어떤 경우던 절대 화내지 말어.. 작년 처럼 일 터지면 수습이 안된다.. 수습이.."
곰 : "헤헤.. 근데요.. 수.. 습? 수습이 뭐에요?"
형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다가 헤드락을 걸며 꿀밤을 연타로 진행했다.
형 : "아이구.. 이녀석 증말.. 누가 운동 똘아이 아니랄까봐.. 증말.."
변은 남자들이 멀찌감치 멀어지고 안보일 때쯤.. 곰이 형에게 헤드락에 살짝 걸린 채로 꿀밤을 맞을 때
다가와서는 형에게 인사했다.
변 : "감..감사합니다."
형 : "아.. 그래 너도 욕봤다. 예전에 많이 맞았담서?"
변 : "크.. 네.."
형 : "곰 요놈이랑 많이 친한거 같은데.. 니가 좀 챙겨라.. 친구라메.."
변 : "제.. 제가 왜요.."
형 : "친구잖아~ 나는 맨날 밤늦게나 다녀서 이녀석 얼굴보기 힘드러.. 근데 요녀석도 요즘..."
곰은 겨우 빠져나와서는 목을 감쌌다.
형 : "짜식..(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녀석도 요즘 운동한다고.. 보기가 더 힘드러 이뇸.. 요놈..(볼 꼬집고)"
변 : "곰..! 너 운동해?"
곰은 변의 말에 멋쩍어 하며 말했다.
곰 : "아.. 응.. "
필자 NoTicE
이 소설은 재미가 함 있어보자고 쓰는 소설입니다.
판타지, SF, 그냥 재밌겠다 싶음 다 갖다 붙인 소설이니 걍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