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vs변 21

곰 vs 변 14부

(다시 얘들 고등학교때로) 곰은 삐삐가 온 것을 확인 중이었다. 곰 : "(운동하다 확인하는거라 숨 몰아쉬며) 후.. 후... 메시지네..." 곰은 몰래 체육관 사무실로 기어들어가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눌러 확인했다. 메시지 : "곰! 나 학우인데!! 좇돼써!! 여기 OOO인데 빨리 좀 와!!!" 곰은 메시지를 듣고는 사무실 책상 높이만큼 앉은채로 멍해져 있었다. 그러다.. 곰 : "장난질은... 얘는 운동도 안오고.. 어디서 뭘.." 곰은 몰래 다시 도장으로 기어들어가 화장실 다녀온 것 마냥 행동하며 마무리 운동을 시작했다. 학우는 운동을 하러 도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변을 잠시 만나러 갔었다. 변이 말한 곳에 도착한 학우는 주변을 돌아보다 커피숍을 발견하곤 아무 의심없이 문을 열..

곰 vs 변 12부

곰과 변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잠시 인연이 있었던 그들과는 다시 마주치지 않았고 일상적인 반복으로 시간은 흘러 중학교를 졸업... 고등학교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학우는 곰이 사는 아파트 옆동에 이사를 오게 되어 곰과 학우는 다시 어릴적 처럼 친하게 붙어 다니게 되었다. 학우 : "야.. 그나저나 너 클럽은 그냥 다니는거냐? 고등학생 되면 클럽 더 이상 못 다닌다메" 곰 : "....흠... 그러게... 나이 제한이 있는건 아니랬는데... 사람이 없다네..." 학우 : "아님 나랑 도장 다니던가.." 곰 : "응? 도장?" 학우 : "태권도" 곰은 학우의 말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곰 : "얼만데?" 학우 : "음.. 아마.. 도복은 그냥 주실 듯 하고.. 띠도.. 내가 한달에 내는 정도 ..

곰 vs 변 7부

곰은 아빠를 계속 조르고 있었다. 곰 : " 아빠아~~ 아빠아~~ 운동 시키줘~~ 시키줘~~ 시키줘~~~" 곰아빠 : "아후.. 요놈이.. 안된다고!!" 요런 대화가 아빠와 중학생 아들간에 하루 10여차례 반복을 거듭하고 있었다. 곰 : "공부 시러~~ 머리에도 안들어와요. 내가 뭐 시켜달란거 없었잖아!!!" 곰아빠 : "아니.. 얘는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갑자기 왜이래!" 요런 대화도 아빠와 중학생 아들간에 하루 20여차례 반복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곰아빠는 아들 곰한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곰아빠 : "야.. 아들! 일로와봐" 곰아빠는 곰을 방으로 불러 문을 닫고는 조용히 말했다. 내용은... 정식으로 축구는 못 시켜주고.. 곰아빠의 지인이 하는 축구클럽에서 취미로 하라는 제안이었다. 곰..

곰 vs 변 6부

곰은 바로 변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변이 서있던 자리의 뒤에서 나타난 남자들은 변을 잡으려다 먼저 잡아끌은 곰을 보고 혀를 찼다. 남자 : "저쉐리는 또 모여.." 남자2 : "남자친군가봐" 남자 : "췟.. 야임마! 좋은 말 할 때 니 여자친구 이리로 보내라" 남자2 : "정산할 건 해야지" 남자 : "참내.. 돌떵이 쳐맞고 정학 맞고.. 젠장.." 곰은 순간 뭔소린가 했다. 변을 잡아 끌어와 선채로 표정 자체는 뭐래.. 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변 : "병신들.. 지들이 먼저 시비걸어놓고는" 남자 : "저 썅년이.. 오늘 아예 뒈지고 싶구나?" 곰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일단 친구인 변이 맞을것 같은건 알아차렸다. 곰 : "저기.. 뭔가 오해가 있는거 아닌가요?" 남자 : "넌..

곰 vs 변 5부

곰은 변의 부모님이 지키는 입원실을 나왔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곰은 얼마 못자고 다시 일어나 등교를 했다. 등교중에 수가 곰을 발견하곤 다가와 어깨를 두드렸다. 곰 : "응?" 수 : "병원에는 잘 데려다 줬어?" 곰 : "응" 수 : "근데 그 여자애는 누구래?" 곰 : "친구.. 너처럼.." 수 : "헐.. 여잔데?" 곰 : "응? 그래서?" 수 : "(답답해하며) 돼따.. 흐음.. 뭘 알려줘야 알아보든지 하지..." 곰 : "응? 뭘 알아봐?" 수 : "니 친구.. 딱 봐도 두들겨 맞은거던데.. 누가 그랬는지 알아봐야 하지 않아?" 곰 : "어떻게 알아봐?" 수 : "방법을 모르니 안알아본다?" 곰은 수를 영문 모를 표정으로 쳐다봤다. (갑자기 얘가 왜 이런걸 묻지 하는...)..

곰 vs 변 2부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흘러서... 2006년... 곰은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오고(만기전역).. 직장도 다니고 있었다. 2002년에는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응원 다니느라.. 4강에 오른 대한민국 연호하며 시청에서.. 광화문에서.. 경기장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2006년에는 또 다시 월드컵 응원한다고 혼자 사는 집에서.. 주변 동료들과.. 맥주와 씹을거리를 놓고 응원도 하고... 매달 들어오는 급여 안 놓치려 일도 열심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곰.. 곰 : "유대리.. 이거 봤는데.. 내용을 좀 고치자.." 이건 이렇게.. 요건 요렇게.. 저건 그렇게.. 구래구래.. 이러면서 내용을 잡아주고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이어나갔다. 갑자기 모니터 화면에서 울리는 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