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38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7부

곰은 자신을 껴안은 지경을 엉겹결에 안기는 했지만.. 그닥.. 기분은 그닥이었다. 곰 : '(속으로) 난 다 식었는가보다....' 지경은 안긴채로 울면서 곰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지경 : "난.. 자기가 나랑 있음서 마음이 식어서... 맨날 바쁘다고 하고.. 집에도 안오고... 그래서...." 곰은 가만히 지경을 바라보기만 했다. 지경은 계속해서 말은 이어갔지만.. 울먹이는 탓에 대충 알아들을 정도였다. 지경 : "난.. 변비녀랑 너랑.. 오래된 친구니까... 둘이 사귀게 된 줄 알고... 변비녀도 그렇게 말.." 곰은 지경의 어깨를 잡으며 놀란 표정으로 말을 끊었다. 곰 : "변비녀가 그렇게 말했다고? 걔랑 나랑 사귄다고?" 지경은 곰의 표정을 보고 놀라며 눈물이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5부

곰의 전역 축하자리 후에 곰은 공개한 대로 회사에 출근하게 됐다. 휴학한 학교는 잠시 미루고 회사일에 전념하기로 했다. 몰랐던 사실은 곰의2형이 예전부터 하던 카페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새로운 카페를 열면서도 계속해서 일을 하게된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뭐... 변이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곰은 제대후에 지하철역에서 잠시 에피소드가 생긴 일 말고는 변과 마주치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동선 자체가 틀려져 마주칠래야 마주칠 수 없었다. 곰은 거의 지경이 얻은 지경의 전세집에서 출퇴근을 했고, 지경은 차주와 함께 샵을 열어 운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주칠리가 없다고 생각한 지경과 변이... 지경의 집 앞에서 변과 신경전으로 대치하고 있었다. 변 : "곰이랑 사겨요?" 지경 : "왜요? 뭐가 궁금한데..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4부

2002년... 곰 : "소대 차렷!! 충! 성!" 중령 : "충성!" 곰 : "(손을 내리며) 신고합니다. 병장 곰!돌!이!" 뒤에 서 있는 개구리마크를 단 모자를 쓰고 있는 시커먼 넘들이 뒤의 일행 : "동 OOO, 동 OOO, 동OOO......" 곰 : "이상 11명은 2002년 0월 0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뒤로 돌며)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롓!" 뒤의 일행 : "충!성!" 곰 : "(다시 돌며) 충!성!" 중령 : "충성! 축하한다 모두들!!!" 곰은 그렇게 군대를 다녀왔다. 군대이야기야 뭐... 뻔하다. 처부에서 일하고 고참한테 갈굼받고, 고참되서는 애들 부리고, 밥먹고, 싸고, 근무서고.... 야근하고... 파견다니고... 전투부대에 있던 놈도 아닌데 ..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3부

곰은 아침이 다 되어서야 공원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뛰기 시작했다. 1시간여를 뛰다가, 스트레칭 하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다 어느정도 땀이 좀 흐르자 멈춰섰다. 집 앞에 도착해 근처에서 담배 하나를 피던 곰은 터벅터벅 걸어나오는 변과 마주쳤다. 변은 곰을 보고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하지만 곰은 변을 못 본거 처럼 지나쳤다. 변은 담배를 손끝으로 끄며 걸어가는 곰의 뒷모습을 보고도 곰이 말한 쌩까자와 학우가 말한 여기까지다 말이 생각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곰은 집에 들어가 아침을 먹고 옷을 말끔히 갈아입고는 전철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곰의2형의 가게 근처 은행에 들어갔다. 은행 안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삐삐 음성을 남긴 곰은 은행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2부

곰은 멘붕이 왔다. 공부보단 운동으로 집중했던 탓에 공부는 관심조차 가져보려 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대학을 가라는 형들의 말에... 술을 마시는 건지 물을 마시는 건지도 모르게 시간은 흘러갔다. 곰의2형이 운영하는 가게의 방안에 모인 일행들은 각자의 여자가 자리해서 함께 하고 있었고 이미 술파티였다. 곰 옆에는 지경이 앉아 있었지만 멘붕에 빠진 곰의 모습에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그저 곰옆에서 챙긴다고 앉아 있었다. 지경 : "오빠.. 오늘 좋은 날이잖아.. 오빠도 좀 즐겨.." 지경의 말에 잠시 정신이 돌아온 곰은 곰 : "어?.. 어... 흠.." 곰은 앞의 술잔을 가져와 한 입에 비우고는 내려 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있는 형님들과 함께 어울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곰 vs 변 시즌2 :: 끝 없는 시작 - 1부

시즌 2 :: 끝 없는 시작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곰 vs 변 시즌2::1부 1997년 1월... 변에 대한 풀 닉네임을 알려주며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차주의 웃음을 터뜨린 곰은 아무 말 없이 창가만 바라보고 있었다. 운전을 하던 차주는 곰의 눈치를 살짝 보다 신호에 정지하면서 입을 열었다. 차주 : "어떻게.. 짧은 기간인데... 별의 별 경험을 다 해본 소감이 어때?" 곰 : "...." 차주는 아무 대답이 없는 곰을 바라보다 피씩 웃고는 다시 운전을 했다. 대화 없이 어느 가게 앞에 도착하자 곰은 건물을 확인하고 바로 가방을 들고 문을 열며 내렸다. 차주는 그런 곰을 불러세워 돌아보게 했다. 차주 : "곰!! (곰이 돌아보자) 아직 시간 좀 있잖아.. 지경이.. 보고 가..." 곰 : "..... (..

적호 4부

연이은 테러에 세상은 술렁였다.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했고,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들은 알아서 자신의 비리를 인정하고 사임하거나 테러로 인해 사망했다. 그 수많은 정치인이 사건이 일어난 후 20일 만에 100명으로 줄어버렸다. 국정원장 : (사진과 문서들을 보며) 진정하고 보니..뭔가 틀려... 이건.. 크음... 국정원장은 다시 품안의 전화기를 꺼내 걸었다. 보스 : 네 원장님. 국정원장 : 자네 말대로 적호는 아닌 것 같군.. 짐작가는 놈 있나? 보스 : 저희 정보망을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장은 보스의 '하지만'에 숨을 죽였다. 보스 : 여러 사람이 한 것 처럼 보이도록 했을 뿐... 혼자서 다 한 것 같습니다. 국정원장 : 심증인가? 보스 : 사망한 사람들 시간대를 기준으로 비교하..

곰 vs 변 15부 ::: 시즌1 OFF

구성 및 계획상 15부가 시즌 1 OFF 네요. 일단 시작합니다. (또 워프 2020년) 벨소리... 전화벨소리... 스마트폰벨소리... 곰 : "(전화받는곰) 왜?" 변 : "너 왜 그리 갑자기 살이 빠졌어?" 곰 : "(어이없어하며) 허헐.. 갑자기? 그걸? 질문이라고? 던지는게 니 전화의 첫 마디인거냐?" 변 : "시끄럽고 어케 뺀거야!" 곰 : "내 너그러운 아량과 마음과.. 여튼 알려줘보지..." 변 : "뭔데?" 곰 : "잘들어~" 변 : "(짜증내며) 아쒸 뭐야 그리 빠진게!!" 곰 : "빨리 말할거야. 화장실 가야돼!" 변 : "(승질내며) 말해!!!" 곰 : "미...ㅊ... 크흠.. 물마셔걸어다녀먹지마 끝!!!!" 변 : "뭐뭐?" 곰 : "아..놔.. 다시.. 물마셔걸어다녀먹지마 끝!..

곰 vs 변 14부

(다시 얘들 고등학교때로) 곰은 삐삐가 온 것을 확인 중이었다. 곰 : "(운동하다 확인하는거라 숨 몰아쉬며) 후.. 후... 메시지네..." 곰은 몰래 체육관 사무실로 기어들어가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눌러 확인했다. 메시지 : "곰! 나 학우인데!! 좇돼써!! 여기 OOO인데 빨리 좀 와!!!" 곰은 메시지를 듣고는 사무실 책상 높이만큼 앉은채로 멍해져 있었다. 그러다.. 곰 : "장난질은... 얘는 운동도 안오고.. 어디서 뭘.." 곰은 몰래 다시 도장으로 기어들어가 화장실 다녀온 것 마냥 행동하며 마무리 운동을 시작했다. 학우는 운동을 하러 도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변을 잠시 만나러 갔었다. 변이 말한 곳에 도착한 학우는 주변을 돌아보다 커피숍을 발견하곤 아무 의심없이 문을 열..

곰 vs 변 13부

(다시 얘들 고등학교 때로) 곰은 변을 일부러는 아니지만 가급적 안 만나기 위해 동선을 따로 했다. 움직이는 시간대도 바꾸고 왠만하면 마주치지 말자가 생활 습관이 되어가고 있었다. 왜냐하면... 변이 떡볶이와 순대를 먹다 학우의 질문에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곰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학우가 바위처럼 굳었었다는 사실을 주변에 떠든 바람에.... (학우는 위로를 위한거였지만....) 변이 뭔가 사고를 치거나 변의 행동 때문에 해를 입은 사람들은... 어찌 알았는지 모두 곰에게 와서 따져댔기 때문이다. 잠시 곰과 변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돌기도 돌았었으나... 계속되는 변의 자기중심적임을 다분히 기준하고 감정을 충분히 동반하는 남들이 보면 누가봐도 무개념한 행동들 때문에... 그 핑크빛은 점점 다크빛이 되어.....

곰 vs 변 12부

곰과 변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잠시 인연이 있었던 그들과는 다시 마주치지 않았고 일상적인 반복으로 시간은 흘러 중학교를 졸업... 고등학교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학우는 곰이 사는 아파트 옆동에 이사를 오게 되어 곰과 학우는 다시 어릴적 처럼 친하게 붙어 다니게 되었다. 학우 : "야.. 그나저나 너 클럽은 그냥 다니는거냐? 고등학생 되면 클럽 더 이상 못 다닌다메" 곰 : "....흠... 그러게... 나이 제한이 있는건 아니랬는데... 사람이 없다네..." 학우 : "아님 나랑 도장 다니던가.." 곰 : "응? 도장?" 학우 : "태권도" 곰은 학우의 말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곰 : "얼만데?" 학우 : "음.. 아마.. 도복은 그냥 주실 듯 하고.. 띠도.. 내가 한달에 내는 정도 ..

곰 vs 변 11부

곰돌이는 달려드는 남자를 피하기만 했다. 달려든 남자는 안맞아서 화가 더 치밀어 올랐고, 곰돌이는 피한다고 바쁘고, 이를 지켜보던 변비녀가 변 : "(울화가 쳐오르며) 너도 때리란 말이야! 이 짐승아!!!" 곰돌이는 변비녀의 말에 쳐다보다 남자의 주먹에 제대로 아구통을 맞아 뒤로 휘청거렸다. 달려들었던 남자는 휘청거리는 곰돌이에게 다시 주먹 난사를 할 기세를 취했다. 이때 여자가 남자를 말렸다. 여자 : "야..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 다른데로 가자..." 남자는 주변을 돌아보다 남자 : "뭘봐!! ㅆㅂ!!!!" 여자와 남자 일행은 곰돌이와 변비녀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는 짐을 챙겼다. 그 모습을 보던 곰돌이가 한 마디 툭 던졌다. 곰돌이 : "쪽팔리긴 한가보지?" 남자는 들었던 가방을 던지며 다시..

곰 vs 변 10부

곰돌이와 변비녀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곰은 학교와 클럽을.. 변비녀는 학교와 집을... 그리고 가끔 만나면 떡볶이나 사먹을 정도의 일상이었다. 집 근처 상가안의 떡볶이집 뽀글뽀글 끓고 있는 떡볶이를 아줌마가 전용 접시에 담는다. 그리고 튀김기에 있는 튀김을 꺼내 떡볶이 판에 있는 국물에 버무려 다시 접시에 담는다. 접시 두개를 내미는 손을 받아든 손은 변비녀 손이었다. 변비녀 : "잘 먹으께용" 아줌마 : "그래~ 천천히 꼭꼭 씹어먹엉" 접시 두개를 받아들고 돌아선 변비녀는 곰돌이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와 접시를 내려놨다. 왼손으로 포크를 꺼내 건네는 곰은 오른손으로는 벌써 떡볶이를 포크로 찍고 있었다. 그걸 가만히 둘 리~ 없는 변비녀다. 변비녀 : "잠깐! 왜이리 급해! 하여간 짐승 아니랄..

곰 vs 변 9부

변은 느닷없이 신나게 처맞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함께 실려갔던 양아치 무리들은 변을 쫓아와 신나게 패는 중이라는 얘기가 된다. 변 : "악! 악! 그.. 마.. 악!!" 정말 싸움 못하는 변이라... 날아오는 주먹질과 싸대기질과 발길질을 무자비하게 받아내는 중이었다. 양아치 : "아놔.. 이년 땜에 오늘 경찰서를..(팬다.. 더 힘주어 팬다)" 옆에 양아치 : "재수가 없을라니까! (얘도 팬다.. 아주 힘주어 팬다)" 오른쪽 양아치 : "이 동네는 어디래..(싸대기 날리면서 질문한다) 너 돈 좀 있냐?" 신나게 싸대기 날리다, 주먹질 하다, 발길질 하던 양아치 무리들은 변의 겉옷을 벗겨 뒤지기 시작했다. 주머니에서 천원 지폐 몇 장과 동전이 나오고...양아치들은 예상한 고~대로 자신들 주머니에 찔러 넣고..

곰 vs 변 8부

곰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학교 > 축구클럽을 오가며 열심히였다. 그리고 들키지 않기 위해서도 열심히였고, 변의 협박에 당해주면서 열심히 살고 있었다. 축구장에서는 배운거 따라하고 익히는 것의 반복이었고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 점심시간에 가장 활발하다가 수업시간만 되면 따분해하고 졸다 쳐맞는 생활이 반복이었다. 하지만 변은 조금 달랐다. 가라는 학원은 안가고 혼자서 오락실, 노래방 등을 다니며 혼자놀기에 심취해 있다가 공사 현장을 지나면서 먼지 때문에 텁텁함을 바닥에 침뱉기로 해결하기 위해 실천했다가... 허헐... 바로 다른 또래 학생? 양아치?들과 시비가 걸려 실랑이라는 것을 한 탓에.... 배경이 파란색이고 금색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간판을 단 곳으로 실려가서 자신은 그저 침을 뱉었을 뿐,..